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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축하해요....
글쓴이 │
변보경
등록일 │
2001-09-14
조회수 │
5964
안녕하세요.
LG화재 때문에 너무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된것 같네요...
너무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아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전 이번 4월에 결혼한 아직은 풋풋한
새 신부 입니다. 언니 오빠를 재치고 막내인 제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언니 오빠한테는 무척 많이
미안함이 있지만 다들 넓은 마음으로 절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언니 오빠 고마워!!!
하지만 더 많이 고마운 분의 저의 아버지 어머니 십니다.
막내라고 어리광만 잔뜩 부리고 항상 철없이 굴던
절 시집 보내시던날 아버지 눈에 고인 사랑의 눈물을 보고
만 저는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아빠 눈물 날것 같다고 얼른 나가라고 등 떠미신던
우리 아빠....
그리고 시집 보내던 하루전날 정 때신다고 괜한 일로
화 내시고 야단 치시던 우리 엄마...
결국 전날을 후회하시며 하염없이 우시던 우리 엄마,
그런 우리엄마의 생신이 9월 16일이예요...
시부모님과 시누이와 함께 살게 된 절 항상 걱정해
주시는 우리엄마... 뭐 하나 맛있는것 드실때마다 막내 생각난다고 눈시울 적신다는 언니의 말에 전 항상 어리광으로
그 고마움을 대신해 왔습니다.
60평생을 그런 마음으로 4남매를 키워주신 우리 엄마의
생신을 축하 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돈 어른때문에 아직 한번도 저희 집에 놀러도 못오신
우리 엄마 아빠게 죄송함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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