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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단 말을 못했습니다.
글쓴이 │
서성현
등록일 │
2001-12-13
조회수 │
6248
저에겐 아주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사람과는 많이 멀어져있습니다.
그사람 즉, 누나와의 만남은 학생과 제자간의 만남이었습니다.
우린 학원에서 처음 만났죠. 누나를 처음봤을 때 애들에게 "선녀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반한거죠?!"
원래 제가 여자들에게 부끄럼이란 말을 모를정도로 처음 보면 친한척을 잘하는 일종의 바람둥이 기질이 있습니다. 누나를 처음 봤을 때도 쉽게 다가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단지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죠?!"
전 어렸을 때 부터 공부랑 담을 쌓을 정도로 공부하는 걸 싫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에 와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려니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만은 한계가 있었습니다.(부끄러운 말이나 고1까지 분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누나를 스승으로 만난거죠. 학원에서 만난 우린 아주 일이 많았습니다. 학원 수업을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 저는 학원두 빠지고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실은 수업이 너무 쉽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누나는 나에게 다른 선생님들 처럼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가끔씩 칭찬도 하고 친철하게 해주셨죠. 그게 아마 나를 바꾼 것 같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한거죠.
그후로 수학에 대한 공포증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생겨나고..!!
"그러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죠?!"
얼마지나지 않아 누나가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야 한숨을 돌렸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별이라는 생각이 슬펐습니다. 누나한테 스승으로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한것두 아쉬웠구요..
그래서 누나와의 마지막날..
누나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친구집에서 조그마한 파티를 했는데 나는 그날 누나를 위해 방안에 촛불로 길을 만들고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피아노 연주를 하게 하여 누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때 제심정은 붙잡고 싶었죠. 누나가 가면 나는 원래의 나로 돌아갈까봐..
그날이 지나 몇일 후..
우린 다시 만났습니다. "과외"란 이름으로...
누나를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과외를 하는 동안 우린 많이 가까워 졌습니다. 애들몰래 둘이서 영화두 보러가고..(행복한 기억이 너무 많아 생략..^^), 편지도 주고 받고..
언제나 힘들고 지치면 누나를 보거나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다시 힘이 생겼거든요. 익숙해졌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저는 누나를 많이 찾았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집에 혼자 남겨진 날이 많았던 저는 다른 애들보다 이별하는거, 혼자남는거, 누굴좋아하는것을 싫어하고 조심하는 그런 아주 특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누나는 때로는 친 누나처럼 때로는 여자친구 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잘 해주었습니다.
고3이라는 시간이 왜이리 짧던지..
수능이 다가오자 과외도 끝이 나고 있었습니다..
과외 마지막날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누나에게 편지한통만을 전한체 과외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 편지엔
"나 누나 이제 안볼꺼에요."
"이제 기대지 않을 꺼에요."
라는 말과,
"다른 애들이랑 보면 나만 누나랑 친한척 할 순 없으니까 그게 싫어서..."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때 누나는 그런 저를 따뜻하게 다독거려 주셨습니다.
"우리 만남은 늙어서 죽을 때 까지 계속 될꺼라고.. 또한 영원히 기대두 된다고..."
그 때 저는 처음으로 누나를 이성으로 봤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생겼죠..
수능 끝나고 멋지게 데쉬 해볼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수능날,
누나는 제가 시험치는 학교도 함께 가 주었습니다. 내가 가장 편하게 시험을 칠수 있게 말입니다.
그렇게 수능이 끝났습니다..
몇일 후 나는 누나에게 데쉬아닌 데쉬를 하고 거절 당했습니다.
"머.. 당연한 결과죠.."
그 때 누나는 편입학 시험때문에 매우 고민도 하고 바빴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누나 시험이 끝나고 애들과 함께 우린 다시 만났습니다. 저는 그날의 만남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나지 말아야 할 만남.."
"만남은 기뻤습니다.. 허나.. 이별은 슬프죠?!"
그날 누나와 처음 봤을 때 누나가 나에게 이말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왠지 성현이랑은 멀어질것 같다.."
그날 하루가 지나면서 이말은 진실이 되어버렸죠.
그날 애들이 한참 놀고있는 중에 제가 몰래 빠져 나갔거든요. 누나두 대충은 예감을하고 전화가 왔죠. 저는 그 전화를 받자마자 제가 할 말만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실은 그날..
누나에게 실망을 해버려서..이제 과외끝났으니까.. 나도 똑같은 제자라는 현실이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죠. 수능치기전 그 것 때문에 눈물 흘린 사실을 누나가 알고 서도 그날 그걸 생각하지 않았냐?!라는 생각에 실망감이 더해졌죠. 그 실망감이 누나에게 이 메일 한통을 보냈어요.
세상에 가장 바보같은..메일.. 진심이라곤 볼수 없는..
그 편지에는 누나에게 연락도 안하고 안 볼꺼라고 적었습니다. 속마음은 누나가 젤 먼저 보고 싶은데 말이죠?!
몇일전 성적이 나왔습니다..
여느 때 같음 전화를 걸어 누나에게 알렸을 텐데
그리고 오늘 같이 힘든날이면 누나에게 찾아 갔을 텐데..
그러나 나는비를 맞으며 두시간을 걸었습니다.
누나에게 그렇게 한 나자신이 바보같은것에 화가난 것과 수능의 실패의 쓴맛 때문에..
저의 마음은 누나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건 제가 가장 바라는게 아닙니다..
저는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누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누나를 다시 보지 못한데도 누나에게 고마웠습니다란 말 한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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