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조회
My 예삐
고객센터
패밀리존
중소기업 청정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모범납세자 수상
검색하기
전화 주문
031-531-5559
카테고리
화분/공기정화식물
공기정화식물
큰화분
명품 공기정화식물
화환
축하화환
근조화환
매직스탠드
동서양란
동양란
서양란
명품 동양란
생화/꽃
꽃다발
꽃바구니
꽃병/화기
꽃상자
100송이
사방화
코사지
프리저브드
돈다발/돈바구니
미니화환
생화/꽃(유니크)
꼬깔수반
울타리
트로피수반
용도별
생일/프로포즈
결혼식/행사
출산
조문/추모/영결
병문안
승진/취임/집들이
개업/이전/창업
맞춤꽃배달
맞춤꽃배달
게릴라꽃배달
프로포즈꽃배달
어버이날기획전
스승의날기획전
GoodBye무료꽃배달
예삐회원혜택
신규 가입 5천원 쿠폰
마일리지 5% 적립
매월 등급별 쿠폰 발행
찜한상품
보러가기
최근본상품
0
맨 위로
무료꽃배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분께 편지를 써보세요. 매주 세 분을 선정해 6만원 상당의 무료꽃배달 쿠폰을 드립니다.
사연보기
상상만의 사치
글쓴이 │
구태균
등록일 │
2001-12-22
조회수 │
6444
늦은 시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벤트 공지를 보고서 염치없이 몆자 적어봅니다.
먼저 저의 소개부터 하자면,
오직, 나 자신의 노력과 땀의 댓가만이 전부인걸로 알고
굴삭기 운전을 해서 아내와 딸 하나를 위해 땀흘리며
살아가던 38세의 가장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인 2000년 9월 8일.
평소와 같이 석산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던도중
산 위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들이 굴삭기와 저를 덮쳐서
수입의 원천인 굴삭기가 심하게 파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 자신도 두 다리의 골절로 1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입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불구의 몸은 되지 않았고
앞으로 몆개월의 시간이 지나면 정상인의 몸으로
돌아온다는 것 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지금까지 제 곁에서 간병을 위해 고생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수술실 앞에서 대기했던 7시간...
그이후로도 두차례의 재수술.... 애긇는 대기시간...
두다리의 골절이기에 어쩔 수 없이 병상 침대에서
대,소변을 처리해야 했던 일에서부터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되어야 할 잠자리 마저도
병실바닥의 간이 침대에서 쪼그리며 보내야만 했던 밤들...
닥치는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했던 순간들을
일일이 나열하기엔 한정이 없을 것 같답니다.
다만, 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사라지지만
병간호를 하는 아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식 조금씩
힘들고 지쳐간다는 사실 입니다
저를 간병하랴, 딸아이 보살피랴, 경제적인 문제
해결하랴...
지칠대로 지친 아내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 초라하고,
나약하고, 무능하기 까지한 제 모습이 비참해서 울분을
토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또한 저의 입원으로 더욱더 빠듯해진 경제적인 여건에서
자신의 안위나 여성으로써의 기본적인 미를 생각한다는것
마저도 과분한 사치인 것으로 여기고 오직 저와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를 보노라면 저의 무능함이 한스러울뿐입니다.
아마, 올 연말도 작년과 같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제 마음속 깊이 깊이 간직하고만 있어야 할것 같네요.
점점 차가워 지는 날씨에 병원과 집을 오가느라 싸늘해진
아내의 몸과 마음을 녹여줄꺼라곤 제 마음 뿐이니....
그래서 전 매일 매일을 지난 시간들이 아닌,
앞으로 남은 더 많은 세월들을 꿈꾼답니다.
오직 아내를 위해 땀흘리며 노력하는 내모습을...
근심 걱정없이 평온한,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아내의 모습을....
우리에겐 더많은 연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날만을 꿈꾼답니다.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건 그것 뿐 이기에...
수정/삭제시 비밀번호
수정
삭제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