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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하는 자기에게
글쓴이 │
채현
등록일 │
2002-01-02
조회수 │
6880
자기야 나야!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하는 사람...
자기 버스회사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한지도
벌써 3개월째네...
버스일도 재미있어했는데 사고가 여러번 일어나니 겁이
나고 부담도 되고해서 그만두고 몇달 쉬면서 얻은 직장이
회계사사무실.
그쪽일은 한번도 해본일도 없고 거의 대학나온사람들만
있는데 그 사람들보다도 몇배는 공부를 더 해야하는데도
힘든내색 없이 재미있어하며 일하는 자기 모습에 늘 감사해.
나와 우리 딸 유진이를 위해 남들보다도 더 일찍 출근해서
한자라도 더 공부하려고 하는 자기 모습보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퇴근해 돌아오면 피곤해서 금새 잠이 들어버리면 난
하루종일 자기 기다렸는데 자는 자기 모습보면 화가나기도
해서 심술굿게 단잠깨워가며 나랑 놀자고 떼쓰는데도
자긴 웃으며 나와 유진이랑 놀아주기도 하고...고마워
난 언제나 자기에겐 부족한 사람인간봐.
지금 우리 삶이 힘들지만 이제 새해가 밝았으니까 좀더
열심히 노력하며 하루하루 값지고 행복하게 살자.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앞날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사랑하자.
늘 자기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그리고... 싸~ 랑해!
2002년도에는 자기가 바라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길
바라고 항상 건강조심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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