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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준오빠! 올해는 잊지않을께~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글쓴이 │
강미경
등록일 │
2002-01-19
조회수 │
6709
오빠! 안녕??
오빠한테 이렇게 글로 편지를 써보는게 정말 몇년만이지?
오빠와 만난지도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네..
오빠의 작년생일날~! 잊을수가 없지..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6년째 챙겨주는 생일을 잊어버릴 수 있었을까?
정말 너무 미아해서.. 그때는 고개를 들 수도 없었어.
분명 몇일 전까지만해도 달력을 보면서 오빠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당일날 까막득하게 잊어버렸으니..
생일날 밤에 내가 퇴근도 늦게해서..집에 데려다 주려고 왔었지.. 그때도 몰라서.. 나중에 현숙언니를 통해 알게됐지.
정말 오빠를 쳐다볼 수도 없었어.
오히려 오빠가 나한테 미안해 할 필요없다고.. 괜찮다고.. 미경이랑 이렇게 생일날 밤에 같이 있어서 만족한다고 그랬던말~! 기억나? 나~ 너무 감동해서... 그리구 더 미안하고 그랬어.
올해는 오빠 생일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구 몇달전부터 오빠 생일만 생각했어. 1월 23일!!!!
난 항상 오빠한테 받기만 한 것 같아.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별로 는 것 같아 너무 맘이 아파.
이제는 오빠와 결혼을 해야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오빠가 계속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또 미안해.
우리 집에서 글쎄~ 쉽게 허락이 되질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노력하자.. 오빠~ 사랑해..
그리구 정말정말 축하해..오빠의 32번째 생일말야...
올해는 정말 깜짝 이벤트로 놀려줄거야..
이렇게 예쁜 꽃과 함께 말야.. 내가 항상 오빠한테 받기만 하던 꽃을 이번엔 내가 줄거니까~~
여러분!! 우리 준오빠 정말 착해요..
저는요.. 정말로 오빨 잘 만난 것 같아요..
항상 제 생각만하구요.. 비오면 비맞을까 걱정해서 데리러오구 눈오면 눈맞아서 감기들까 걱정해서 데리러오구... 퇴근이 늦어지면 무서워할까봐 데리러오구.. 이런 남자친구 있어요?
7년째인데 아직도 저에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어요.. 부럽죠?
예삐꽃방 여러분!!! 이런 착한 우리 쭌오빠한데.. 예쁜 꽃 좀 부탁해요..
작년에 못해준 오빠의 생일을 올해는 곱배기로 멋지게 기쁘게 해주고 싶으니까요...
오빠랑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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