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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희망 잃지 말라고...
글쓴이 │
안영주
등록일 │
2002-02-02
조회수 │
6509
전 중학교를 갓 졸업한 따끈따끈한 예비 고등 학생 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저보다 한 살 많은 언니가 있습니다. 그 언니는 초등학교를 늦게 입학해서 저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새내기 중학교 1학년 때 언니는 2학년 이었어요. 언니는 2학년 겨울에 사고가 나서 다리를 다쳤답니다. 언니 칭구들은 모두 3학년 올라갈 때 언닌 다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있었어요. 1년동안 쉬면서 치료하고 제가 3학년이 됨과 동시에 언니는 칭구들을 졸업시키고 2년만에 한 학년 진급 한 것이었죠.
전 언니랑 같은 반이 아니에요. 옆 반이죠.
같은 반도 아니고 옆 반인 복학생은 저와는 별개의 사람인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3학년 된지 얼마 안돼서 언니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저와 2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너무도 소중한 내 단짝 친구 수정이가 언니와 같은 반이라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었답니다. 첨엔 복학생이라 멀게만 느껴졌는데 제일 친한 칭구 수정이가 새 학기 들어 첨으로 사귄 칭구라고 해서 저두 친하게 지냈었죠.
그런데 반이 떨어지니깐 그 친하던 수정이와 제 사이도 자동적으로 멀어 지더라구요. 항상 언니랑 수정이가 정답게 웃으면서 붙어있는걸 보니 너무 질투가 나더라구요. 나랑 젤 친한 수정이와의 사이가 언니땜에 멀어지는 것만 같아서 언니를 정말 미워했었어요. 속으론 욕도 많이 하고, 언니 보이면 딴애들은 '언니야~'하고 부르는데 전 항상 '버라야!'하고 퉁명스럽게 말하곤 했어요. 언냐 이름이 '보라'에요. 이쁘져?
괜히 언니한테 시비도 걸어보고, 물론 장난으루요. 이름으로도 놀려먹고, 다리 다 못 나아서 쩔뚝거리고 걸어 다니는데 언니 마음 참 많이 아프게 했어요..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지, 안 그럼 쩔뚝거림이 심해서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해요. 글구 신발 벗으면 더 심해서 칭구 집에는 절대 놀러도 못 가구요. 은근히 전 언니랑 같이 걸어가는 걸 껴려 했었답니다.. 절 잡고 가거든요..
전 그냥 다리 다쳐서 1년 꿀고 복학했구 쩔뚝거리는 줄만 알았지. 얼마나 심한지.. 어떻게 다치게 됐는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언니가 다치게 된 경위를 알게 되었고 신발 벗음 엄청 다리를 전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그리고 언니.. 그 다리 평생 못 낫는다는 것두요.. 이사실 알고부터 꼬박꼬박 언니라구 불렀어요..
언니는 그러면서도 항상 웃음 잃지 않았고 제 짓궂은 장난 다 받아 줬던 거예요.. 수정이랑 언니랑 친한거 보구 질투해서 언냐 많이 싫어했다는 것두 알고 있더라구요.. 언니는..
그러면서도 수정이랑 제가 싸우면 항상 앞에 나서서 서로 화해 시켜주고, 우리 둘이 싸우면 괜히 언니가 더 미안해하면서 풀어주려고 애썼었어요.
제게 비밀도 많이 털어놔 주고요...
오늘 개학을 했답니다.
언니가 오늘도 웃으면서 인사해 주더군요.
수정이랑 제 사이 보기 좋다고..
영원한 우정이란게 어떤건지 우리보구 보여달래요.
언니 참 착하죠? 사실 언닌 남자두 좋아하고 외모에도 신경 많이 써요.. 다리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언니 맘이니깐..
사랑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사랑 나눠주고 싶어해요. 그런데 매번 잘 안 돼나 봐요. 별루 이쁘지도 않고 키도 작고.. 좀 통통해서 남자들이 별로 안 좋아 한다나봐요, 언니말로는...
그런데 무엇보다도 다리땜에 남자들이 그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제 생각으로는요.
제가 언니 다리를 낫게 할 순 없지만 조금이나마 희망 주고 싶고 도움되고 싶네요.. 언니를 넘 힘들게 한 것 같네요.
좀 있음 졸업인데 언니랑 다른 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옆에서 받침대가 되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옆에 서서 같이 걸어가면서 손잡아주고 싶었는데...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졸업식날 꼭 말해야 겠어요. 그동안 미안했다고.. 항상 그 웃음 잃지 말고 오래토록 간직하라고요.. 그리고 희망 잃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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