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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의 부모님께..^^
글쓴이 │
박미혜
등록일 │
2002-04-21
조회수 │
6907
기범이 어머니..아버지께..
안녕하세요..(^^)(__)(^^)~꾸벅~
저는 박미혜라고합니다...
기범이에게 들으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경주에 살고 있어요.
경주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기범이와는 같은 학교에 다녀요~
1학년때는 전공이 정해지지 않아..기범이와 같은 반
소속이었는데..지금은 전공이 결정되어서 컴퓨터학과예요..
기범이랑 저랑은 작년 12월3일날 사귀게 되었어요..
이제 약 140여일이 지났어요..^^
기범이가 방학이라서 집으로 올라가던 날...
무작정 집앞으로 찾아온 기범이가 술이 취했다며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해서 집까지 데려다주다가..
짐을 가지러 오신 어머니 아버지를 처음 뵙게 되었어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기범이의 소개로 인사만 드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일을 도와 드려야했었는데..후회가 되요^^
그렇게 잠깐 부모님을 뵈었지만...^^
역시 어머니 아버지께선 모두 인정이 많으시고
자상해 보이셨어요..^^
특히..어머니께서 기범이와 통화하실때..옆에서 목소리를
들었었는데..목소리가 너무 예쁘셨어요..^^
그래서 기범이에게 그랬더니..어머니 목소리 좋으시다고..
기범이가 어머니 닮았나? 기범이도 목소리 멋지고 노래도
잘 하잖아요..^^*ㅎㅎ
기범이가 부모님 얘기 많이 했어요..
산을 좋아하시고..꽃을 좋아하신다고..^^
기범이는 항상 얘기하면..부모님을 먼저 챙겼어요..
무엇을 해도 부모님 좋은거 다 해드리고 나서
저 해주겠다고..^^
기범이 어머니 아버지 많이 사랑하는거 아시죠?^^
기범이가 어렸을때..어머니랑 많이 다퉜다고..
그리고 방학때도 전화해서 그런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기범이가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다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어요..그러면서 심술을 부리더니..
그래서 저는 어머니..강한 분이시구나..생각했죠..
하지만..아니더라구요..
기범이 군대가기 전..저와 많이 울었어요..
며칠 밤을 울며 보내고..훈련소 가는 날 아침~전화와서..
"나 어제 마음 꽉잡고..씩씩하게 군대갔다올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나를 잡고 우셨어..나 눈물 흘릴뻔 했어..눈물 나오는거 겨우 참았어..."
그러더라구요..^^
이 말을 하는 기범이 목소리 떨리고 있었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어머니께서도 기범이 많이 사랑하시고 기범이도 어머니 많이 사랑하는구나..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을 사랑하듯..자식들 또한 부모님들
많이 사랑한다고..가끔씩..서로의 생각이 맞지않아 다툼이 생길지라도..^^
어머니 아버지~!
오늘 기범이가 군대 간지..32일째 되는 날이예요..
벌써 1달이 지났어요..
기범이..편지 내용 중에..
"방금 나 부모님이 보내주신 편지 읽었어..하마터면 눈물 흘릴뻔 했어"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기범이 군대에 가니까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나봐요
기범이 군대보내고 나서...
저 어머니,아버지 생각났어요..
하나뿐인 자식..군대 보내고 쓸쓸하시진 않으실까?
이제 누가 어머니, 아버지 챙겨드리나..? 생각들었어요.
그래서 기범이에게 부모님..내가 챙겨 드려도 될까?
하며 생신이랑..메일주소를 물었더니..
니가 챙겨주면..나는 고맙다고..생신을 적어 보냈더라구요~
솔직히..저 어머니랑 아버지와 친해지고 싶어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 옷왔다고
주소도 가르쳐주시고..
첫주는 부모님께만 편지쓰게 되어있어서 너한테
는 못쓴다는구나..하며..
남자친구가 걱정하지 말란다고 전해주라더구나..하며
..전화가 왔다고..
그리고..오늘은 남자친구네 가서 어머니랑 남자친구 얘기 많이 했다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부러웠어요..^^ 저도 기범이 어렸을때 얘기..
어머니 아버지 얘기들..많이 듣고 제 얘기도 해드리고
싶거든요..^^
제가 기범이의 빈자리 크기만큼 다 채워드리진 못하지만..
노력할께요^^
5월 8일..어버이날...
제가 사랑하는 기범이를 낳아주시고 잘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언제나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미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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