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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님께
글쓴이 │
이경태
등록일 │
2002-05-25
조회수 │
6650
어머니.
지척에 두고도 참 오랫만에 어머니의 얼굴을 뵙게 되었답니다.어머니 얼굴을 뵙때마다 어머니의 이마에 깊게 파인 주름살에어머니를 보면서 가슴속으로 울곤 한답니다.
겉으로는 어머니께서 걱정 하실까 웃고 있지만 이제는 할머니라고 하시지 않아도 할머니가 되신 어머니.가끔 어머니가 보고싶어 어머니의 사진을 볼때면 사내놈이 뭔 눈물이그리 많을까 할정도로 눈물이 나오곤 한답니다.
어머니.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리고 그분이 없으면내삶에 의미가 없을정도로 소중한 분이 누구신지 아시나요 어머니.바로 어머니와 그리고 어머니의 영원한 친구이자 분신이신아버지입니다.
막내둥이가 온다고 하면 집앞입구 정자나무 까지 나오셔서 막내둥이 올때까지무작정 기다리시는 어머니.
엄마 왜 추우신데 나와셔 기다리고 계세요 하면 어머니는 야 춥긴 뭐가 춥니우리 막내둥이가 오는데 그러시면서 절 꼭 안아주시는 어머니.
어머니 .
몸도 건강하시지 않으면서 뭐 제가 대단하다고 진수성찬을 차리시고 그러세요.어제저녁에는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 너무많이 먹었지만그 설거지 하는냐고 혼쭐 났네요 어머니.
어머니 기억나시는지요.초등학교 시절 이맘쯤 비가 억수같이 내릴때 십리길이나 되는초등학교 정문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막둥이 언제나오나 하시면서발을동동 굴리실때 사실은요 어머니 전 그때 어머니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답니다.
어머니께서 옷을 너무 초라하게 입고 오셔서 어머니가 집에 다시 돌아가기를기다렸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집에 돌아가시지 않았죠.
어둠 껌껌할 때까지 정문앞에서 계셨죠.
어머니.
어머니께서 작년 늦여름 위암으로 병원에 계실때 어머니는 당신 몸생각은 아랑곳없이 오직 막내둥이 걱정만 하셨죠.
밤늦께 병원에 빠져나와 집으로 갈때면 야야 운전조심해라 하시면서천주님께 기도하시는 어머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어머니께서 수술대에 올라가시기전 어머니는 저에게 말씀하셨죠.엄마 하나도 아프지 않으니깐 울지말고 피곤할텐데 한숨 푹 자려므나하시던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제가 이담에 효도 많이 할께요 어머니.
어머니 .
죄송합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살아온길 두번째의 실망과 그리고 막내둥이에 대한아픔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 저 꼭 잘 살을께요.
처음 어머니께 실망 시킨죄 저도 후회합니다.
양아찌도 아니고 깡패도 아닌 어정쭝한 학창시절.
쌈박질이라도 하고 오는날엔 옷에 묻은 피가 보일까
개울가에서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피를 어머니께서 보실때
어머니는 늘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죠.
이놈아
오늘은 어떤놈을 때려잡은거여.
저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시던 어머니.
어머니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과수원집 아들 참말로 잘났네 그려
하시던 이웃집 아주머니들에 자랑거리
어머니 귀전에 영원토록 울리도록 저 많이 노력할께요.
엄마!
오래 오래 사세요.
큰조카놈 결혼하고 손자 며느리 얻으실때까지 어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엄니 젖 못자랄 보리죽으로 절 키우시던 어머니
오래오래 제가 환갑잔치 하는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어머니
어머니라는 단어를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오지만
오래 오래 막내둥이 노망나서
벽에 오줌쌀때까지 오래오래 저 곁에서
막내둥이 재롱모습 한번더 보셔야죠.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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