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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처녀 민이의 생일을 축하하며...육지총각 훈이가....
글쓴이 │
손동훈
등록일 │
2002-10-04
조회수 │
6429
안녕하세여~ 예삐꽃방에서 협찬해주는 LGinsure사랑의 꽃배달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다시 사랑의 힘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어 사연 신청합니다!!
2002년 10월 5일! 이세상에서 젤루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저를 만나기위해 이세상에 온 날이예요~~
잠깐 저희들을 소개하자면, 저희들은 아주 특별하고 애절한
사랑을 하고 있는 커플이랍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 구미와 제주도에서
연풍연가 같은 사랑을 1년 10개월째 하고 있답니다!!^^*
저는 학생이고, 여자친군 간호사예요..
매일 보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얼마나 안따깝고 보고싶은지 모릅니다...ㅜㅜ
특히, 요즘 여자친구에게 안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더욱더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생일을 계기로 힘냈음 하는 바램으로 글은 잘 못쓰지만, 이렇게 용기를 내어 꽃배달 사연 신청합니다!!
여자친구는 제주 한라병원에 응급실 간호사예여..
그런데, 지금 한라병원이 4달째 파업을 하고 있답니다~~
얼마전엔 사용자측이 강제로 한라병원 로비 농성장을 철수 시키기 위해 육지경비업체 사람들 100여명을 불러 들였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경비원들 때문에 밟히고, 방패에 찍혀서 다른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었어요....ㅜㅜ
이 사건이 공중파 뉴스를 통해서도 나왔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꼭 저렇게 까지 폭력을 썼어야 되었는지를 말이죠.........
게다가 그 피해자가 제 여자친구이니 얼마나 마음이 쓰라리고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뿐 아니라 일주일간 단식투쟁을 하다가 탈진으로 쓰러져서 후송되기까지 했었어요...
그래서 얼마가 휴식을 취하고 몇일전부터 다시 병원안이 아닌 병원앞에서 천막을 치고 다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에 있답니다..
정말 이번 파업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텐데, 이렇게 특별한 사연의 꽃을 받고 정말 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음 좋겠어요~~
특히 저를 만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니만큼 제가 신청을 해서 꽃을 받는다면 이보다 기쁘고 의미있는 생일이 어디있을까요???
그리고, 이자리를 빌어 여자친구 민이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고, 특히 24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10월6일은 주일인데, 여자친구가 그날 천막에서 철야 농성을 하기 때문에 10월 6일에 도착했음 좋겠습니다..
그곳에 힘들게 투쟁하는 간호사 선생님들도 그 꽃을 보고 잠시 웃을수 있는 여유를 가졌음 좋겠네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에게도 항상 평안과 좋은 일들만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그럼 사연을 맺을까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육지총각 훈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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