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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을 알게해준 소중한 사람에게
글쓴이 │
이지연
등록일 │
2002-10-09
조회수 │
6503
언제까지나 내 옆에 있어줄..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준희야
너한테 미안한맘..사랑하는맘..전하고 싶어서 용기냈어..
몇달전 전철에서 나 안좋은 일 당하고 사람많은 아침에 전철 혼자 타게 하는거 걱정된다면서 1시간이 넘게걸리는데도 매일매일 나 데리러 와주고...또 집에 데려다 주고..
가뜩이나 사람들한테 치이는거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넌데.
그런 너한테 항상 고마운 맘 갖고 있고 미안한맘 갖고 있으면서도 너가 너무 힘들어서 하루...못일어나서 아침에 못오고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러면 이기적이고 못된 나는 나 보기 싫어서 그러냐고 투정부리고..화내구..결국엔 편히 쉬지도 못하게 하고 나오게 만들었어.
또, 요즘 너도 미래에 대한 걱정..집안일..군대..이런것들로 많이 힘들텐데 나라도 모든 근심,걱정 잊어버리고 편히 쉴수있는 그런 안식처가 되줘야 하는데..마음만 앞서고 맨날 너가 하는 말한마디에도 토라지고 내 멋대로 상상해서 더 화내고.. 결국은 너 머리 아프게 만들고 속상하게 만들었지..
내 옆에서 나 힘들고 속상한거 다 들어주고 항상 힘이 되어주는 넌데..
정말..부모님보다 날 더 위해준다고 말할수 있는 넌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너 꿈까지 날 위해서 바꾸려고 하는 넌데..
그런 너한테 난 너무 해주는 것도 없고 더 힘들게만 만드는거 같아 너무 미안해..
하지만..너한테 너무 못되게 굴고 아무것도 해주는것 없는 나지만..너 사랑하는 맘은 이 세상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거 알지?
너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너 말에 나 얼마나 행복해하고 든든해하는지 모를거야..
난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큰 사랑 받아본 적이 없거든..
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조금씩..너한테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너 행복하게 해줄께..
그리고 얼마안있으면 너 군대가는데 나 이젠 울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너가 제대해서 다시 내옆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너 얼굴 못본다구..목소리 못 듣는다고 투정부리지 않고 씩씩하게 기다릴께~~
나 믿고 지금처럼 사랑해줄수 있지?
준희야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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