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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하는 이에게
글쓴이 │
김미정
등록일 │
2002-11-21
조회수 │
6365
갑작스레 나에게 찾아왔던 사랑...
우정이란 이름으로 밖엔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내가, 사랑으로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한결같이 날 기다려준 사람...
'이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사진을 끼워 둔 작은 엽서함 맨 첫 장에 써 둔 고백입니다.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추운 겨울날 처음 전화 통화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기뻐하던 당신의 목소리, 설레여하던 나와 당신의 모습.. 그 때도 미처 몰랐습니다.
벌써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몇 년 속에서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린 한참을 떨어져 있어야 했고, 어렵게 함께하게 됐을 땐, 각자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로 아파하는 서로를 봐야만 했지만... 당신에게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음에..나, 행복했습니다.
혼자 드러누우면 꽉 차 버리는 좁디 좁은 하숙방에서, 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당신 생각에 안쓰러움이 묻어납니다. 따뜻하게 잘 자고 있나요?
나는 요즈음이 무척 힘이 듭니다. 이 말조차 당신에게 억지로.. 꺼내 놓습니다. 나에게 상처가 되거든요. 당신에게 이해해달라고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 어떤 얘기도 꺼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당하지 못한 것 같아서, 이런 나를 감당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어쩌면 당신 또한 내가 모르는 마음 한 켠에서 나를 뒤로 밀어놓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욱더 나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이건 결국엔 내 안에서, 내 스스로 아파하고 있는 것들과, 스스로 끈을 놓아버리고서 방황하는...순전히 나 스스로의 문제인데, 당신에게도 전가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내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을 담으려는 나는 그보다 훨씬 더 힘이 들고 아프네요. 마음과 몸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내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서로들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마음이 아프고선 금새 몸이 따라 아픕니다. 때론 몸이라도 더 건강해야한다며 애를 쓰더니, 때로는 이번처럼 마음보다도 훨씬 깊이 아파버립니다. 헤헤...
그냥, 나는 요즘 이렇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겠지만, 내 목소리로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오늘밤, 오랜만에 당신 목소리를 들었더니 마음이 좀 편안해집니다. 바보같은 나는 요며칠, 내가 먼저 전화하지 말아야지..안할거야..라며 고집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너져내리는 나를 탓하기만 하던 당신은, 그날 밤 나에게 혼자 살기로 결정했다는 짓궃은 말을 하지 않았던가요.
그 날 이후로, 나는 별 것 아닌 고집을 부렸습니다.
이별아닌 이별을 하고 지내는 요즈음... 시험 전까지 그렇게 지내기로 했고, 그나마 핸드폰을 마련해서 가끔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서도, 나는 당신에게 소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정성어린 선물을 준비하다가도 다시금 안 보이는 곳으로 밀어놓고, 공부하느라 정신없을 당신에게 힘을 주려고 생각해뒀던 깜짝 선물들도 전부 모른체합니다.
그러다가 당신에게서 깊은 밤 걸려온 전화를 받고 보니, ^^ 쑥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좋더이다. 하하, 당신도 마찬가지겠지요? 사랑이란 게 이런 건가..싶습니다.
꽃...
언제나 묵묵히 당신을 지켜봐 주신다는 어머님께 그리고, 막내인 당신의 합격날을 위해 귀한 술 한병을 지금 아껴두고 계신다는 멋진 아버님께... 꽃을 드리리라,고 마음 먹었더랬지요. 물론,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에 서로 좀 더 가까워진 후에 그러리라고 말이지요. 올해 당신의 생일도 그냥 보내버렸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소망입니다.
지금은, 당신에게 꽃을 보내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애인이 보내는 꽃입니다. *^^* 당신이 사는 집에서, 함께사는 사람들 틈에서 축하를 받으며 당당하게 받으세요^^
그리고 이 꽃이, 서늘한 하숙방 한 켠에서 당신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길 바랄께요.
지금은 모든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며 내 곁에 있어줄 나의 반쪽, 당신을 믿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당신 곁에서 열심히,당당하게 살아갈께요.
우리가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시고, 서로를 기다릴 수 있게 해주신 그 분 하나님 안에서 우리 서로 그리고 각자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래요.
홀 몸이 아닌 당신ㅋㅋ, 애인님~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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