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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믿어요...
글쓴이 │
최은주
등록일 │
2003-02-12
조회수 │
6167
제 나이 이제 20대의 한창을 넘기고 소위 남들이 말하는 꺾인나이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나이가 먹도록 아직 아버지께 한통의 제대로 쓴 편지하나 보낸 기억이 없었죠.
하지만 갑자기 아버지라는 큰 울타리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이번 일로 이렇게 인터넷의 공간으로나마
아버지께 저의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보통 한 가정의 가장으로의 기둥처럼 그에대한 책임감이 너무가 강한 분이십니다.
남자는 평생 자신이 죽을병에 걸려 쓰러질때까지는 가족을 부양할 의무를 지니고 끝까지
부양해야한다는 생각을 늘 하셨구, 또한 그걸 실천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전에 IMF가 와서 그 폭풍이 제일먼저 은행가에 불어닥쳤을때, 은행에 다니시던 아버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명예퇴직을 하시고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시어 너무나 방황을 하시던 모습에 몹시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서시고는 개인택시를 시작하셨습니다.
평생 해온 일이 아니라 아직도 그일이 몸에 맞지않으신지 저녁마다 무릎이 아프시고 많이 피곤해 하셨죠.
하지만, 이나이 먹도록 장녀라고 하지만 사범대학을 졸업하여 임용고시에 3번이나 떨어져 직업없이
늦깍기공부만 한다고 경제적인 책임은 전부 아빠께 떠넘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래두 든든한 아버지가 계셨기에 저는 철부지처럼 아무런 걱정없이 저의 욕심만을 위해 공부에 전념할수 있었습니다.
충격은 2003년 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꼭 붙을꺼라고 확신하였던 임용시험에서 또다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며칠동안 얼마나 울고 정신없는 사람처럼 보냈는지 모른답니다.
제가 떨어진 충격에서였을까요...아버지는 속이 아프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찾아가셨죠. 그런게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정밀검사도중에 췌장에 종양이 보인다는 의사의 말...
그길로 큰병원 가셔서 정밀검진을 장장 일주일동안 받으셨습니다. 결과 나오기 일주일동안은 정말
아버지 본인을 비롯하여 모든 식구들이 긴장되어 밤에 잠을 잘수 없을정도였습니다.
의사는 암일 확률이 25%라는 엄청난 말씀을 하시더군요.
밤에 혼자 겁이나서 눈물을 뚝뚝흘렸습니다. 25%라는 확률이 250%처럼 느껴지더군요.
심지어는 자꾸 내가 시험에 떨어져서 아버지까 속상하셔서 안좋은 병이 생긴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버지라는 나의 울타리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양성종양이라 합니다. 악성인 암은 아니지만 췌장수술이라는건 위험하기때문에 지방에서는
선뜻 시술하기 힘들다는 담당의사 조언으로 부모님은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지금은 수술을 다 하시구 걸어다니실 정도의 회복을 보이십니다. 오늘 실밥을 뽑고 며칠후 퇴원날짜를 받아놓고 계신답니다.
결국 위험한 병은 아니라서 큰 복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저에게, 또한 저의 식구에게 올 2003년은 너무나 힘든 새해로 시작되었습니다.
자꾸만 시간이 흐를수록 교사로써의 꿈에 미련이 남아 아버지께 1년만 더 저의 울타리가 되어주십사하고 부탁드리고 싶지만
몸 안좋으신 아버지께 너무나 뻔뻔한 장녀라는 친척들의 눈길에 선듯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아버지, 항상 제가 아버지라는 커다란 존재를 믿고 이렇게 천방지축으로 철부지처럼 살아왔습니다.
또한 지금은 잠시나마 아버지께 시련이 찾아와 힘드셨겠지만, 금새 털고 일어나셔서 다시금 가장이라는 큰 기둥이
되시리라는걸 이 딸은 믿고 있습니다.
저두 저에게 온 그 시련을 꼭 극복하고 결국은 그걸 이겨내어 꿈을 이룰수 있다는 용기가 생겨납니다.
아빠, 이제는 저를 믿어보세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초코렛을 주고 싶은 가장 사랑하는 남자....바로 아버지 당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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