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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졸업식
글쓴이 │
조선희
등록일 │
2003-02-17
조회수 │
6410
안녕하세요? 이곳은 충북 제천시의 중증요양시설인 이하의집니다. 제 메일로 예삐꽃방 2월호을 우연히 보게 되어서 신청합니다.
벽에 똥칠하기가 특기이고, 보이는 것은 다 입에 넣으려는 습관이 있는 있지만 자는 모습만큼만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또 선생님 팔을 베게삼아 잠자리에 드는 경섭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징징대며 새벽녘에 선잠을 캐우는 사랑방 수원이, 엄마(생활재활교사)옷깃이 접혀져 있거나 서랍이 열려져 있을 땐 옷을 말끔히 펴주고 서랍을 꼼꼼하게 정리해주는 다빈이.
세상 어뗜 수식어로도 아이들을 표현하기엔 부족하지만 이들이 세상속에서 선생님들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무게중심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호통을 칠 적도 있고, 엉덩이를 쳐주며 질책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섭아! 순영아! 다빈아! 경섭아 하고 목소리를 높여대며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때에 생활재활교사로서, 서른살의 엄마로서의 사랑이 베어 있음을 이들은 알까요?
가끔 아무리 정신지체장애인이지만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고 서운해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또 아침 등교시 예쁘게 단장한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는 모습이나, 다른 친구가 자기방 아이를 때렸다고 엉엉울면서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볼때 선생님들의 맡은 역할이긴 하지만 대견스럽고 코끝이 찡할때도 있답니다.
재활프로그램이니 중증프로그램이니 성교육이니 재활과 교육으로서 분명한 변화는 있을 것이지만 이들의 마음과 눈과 손을 움직이게하는 것은 우리 생활재활교사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는 돌아오는 21일날 우리 사랑방 꼬마친구들이(박수용, 민원식, 조진영, 서미남) 초등부 졸업을 합니다. 지금까지 보살펴주신 우리 선생님(정은경, 정왕자, 김은영, 이달림, 박화숙) 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만약 이 글이 당첨이 되면 지금껏 돌봐주신 우리 사랑방 선생님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저희 이하의집 졸업식은 지금처럼 꽃다발도, 근사한 외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런 바로 우리들만이 느낄 수 있는 끈끈하게 맺어진 정과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는 그거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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