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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처럼 따스한 사랑을...
글쓴이 │
김윤정
등록일 │
2003-03-13
조회수 │
6167
사랑하는 우리 엄마...
햇살이 곱게 내리는 강 둔치에 앉아 있었어. 점심 시간의 여유라.....잘게 잘게 부서지는 강물을 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어. 그것은 햇살을 머금고 핀 보라빛 개불알풀꽃이 봄이 왔다고 아우성을 치는 거였어.
그러다 그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어요.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집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왕복을 하며 보내는 날들 속에 과연 이런 여유를 맛보는 게 옳은가 의문이 생겼거던요. 전 재수생이잖아요........
그래요, 엄마. 그냥 그 힘들었던 고3을 보내고 턱 하니 대학에 붙어 버렸으면 이런 고생 안 할텐데...자꾸만 자꾸만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못나 보이는 건 왜 일까요?
그리고 엄마는 무슨 잘못을 하였길래 이 고생을 겪어야만 하는 건가요?
못난 딸래미 굶기지 않고 공부 잘해라고 5시만 되면 어김없이 피곤한 몸을 일으켜 도시락을 싸야하고, 그것도 모자라 학원까지 데려다줘야 하고, 또 밤 늦게 학원까지 데리러 와야하는 우리 엄마.
나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책만 보면 되는데, 괜히 우리 엄마만 고생시키고.....정말 나는 못된 딸래미인가봐요.
그런데 엄마....난 어제 밤에 너무 힘들어 하는 엄마 얼굴을 봤어요.
늘 허리가 아프다고 했는데,난 공부해야 한다고 모른 척 해왔잖아.엄마는 오늘도 날 위해 참 많을 걸 줬는데 난 괜히 짜증만 내고, 엄마 말도 안듣고...그게 엄마 가슴에 쌓였나 봐. 엄마의 거칠거칠한 피부엔 웃음기 하나 남아있지 않은 듯했어.
그런데도 난 아무것도 엄마한테 해 줄게 없어. 그래서 더 맘이 아파.
아직 시험까지는 아직 8개월이나 남았는데, 언데 다 마치고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그 시간들 동안 더 고생해야 할텐데 우리 엄마는....
오늘은 내내 엄마만 보고싶더라. 어제 아팠던 몸은 다 나았는지 이런 저런 생각에 더 눈물이 나더라.
엄마...
나 잘할게. 엄마가 날 위해 하는 노력들 이제는 정말 헛고생이 안되게 열심히 할게.그래서 엄마가 하는 고생 다 씻기게 원하는 대학 꼭 들어갈게. 그니까 엄마 아프지 마라, 알았지?
이번 주말에는 엄마랑 바구니 들고 햇살 바른 논두렁 위에서 쑥을 캐고 싶어. 쑥이 바구니에 담기는 것 마냥 엄마 마음에도, 내 마음에도 햇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엄마....엄마 딸 윤정이는 엄마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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