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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해.. 울언니야~~~
글쓴이 │
안미라
등록일 │
2003-04-09
조회수 │
6282
살앙하는 언니야~~~
벌써 결혼한지 3일이 지났네~~
시간 정말 빠르당. 그쥐?
어릴적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야..
언니 결혼하기 바로 전날까지 정말 실감이 안났는데...
당일날 식장앞에 언니 야외촬영한거 사진 걸린거 보구 실감을 느꼈지.. 사진 보자마자 바로 두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참을려구 참을려구 했는데 엄마가 왜 눈물이 글썽 거리냐고 묻는 바람에 그만 악물고 있었던 입술을 풀고 눈물이 쏘나기처럼 쏟아졌어...
멀리 가는것도 아닌데... 영영 가는것도 아닌데 엄마보다 내가 더 울었지 싶당...
세상에서 제일 이뻤을거야.. 아마도...
내가 본 신부중에 젤루 이뻤어...
형편이 좋지 못해서 많은건 못해줬지만...
정말 형편만 된다면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게 내마음과 엄마 마음이란거 알어?
그래도 그거 알고 알아서 건소하게 결혼식 올리면서 군소리 한번 안하는 언니가 넘 고마웠어...
세상에서 젤루 이쁜 울 언니야...
아빠 없이도 우리 참 이쁘게 잘컸당,, 그쥐? 헤헤
언니 고등학교때 기숙사 들어갈때도 울고 취업 나갈때두 울고... 정말 못말려...
언니 닮아서 그런가 눈물이 왜 그렇게 많은지...
언니~~ 살앙하는 울 언니~~~
정말 바라는건 행복하게 잘 사는거.. 그거 하나면돼...
그래도 울형부 넘 고마워... 언니한테 잘하는거 보면 내가 업어주고 싶어... 형부 한테 고맙다고 전해줘...
언니야~~ 이제 나 울지 않는다... 형부가 언니를 지켜줄테니깐... 언제나 울형부랑 울언니 행복했으면 좋겠당...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거 알쥐? 정말 엄마랑 울언니 넘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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