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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아버지의 다리가 되어주신 엄마!!
글쓴이 │
김숙자
등록일 │
2003-04-30
조회수 │
6339
엄마!! 참많은시간동안 병원에서 고생하셨어요.
3년동안 병원한켠 놓여진 딱딱한 보호자침대에 기대어
주부시는날들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더더욱이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했던 그 힘든시간들은
더욱더 생각조차하기싫겠지요.
병원생활로 인해 칠순이 다되신 엄마의 몸은 만신창이가되었고, 어느곳 쑤시지않은곳이 없으신 우리엄마.
3년이란 세월은 30녀으로 느껴질만큼 끔찍한생활이었죠.
그 생활을 뒤로하고,
그생활을 접어버리고,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워진 어느 봄날..
아버지의 퇴원으로 흙내음나는 고향으로 가시니 얼마나
마음이 편하세요.
병원문을 나서시는 엄마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안에
숨겨진 또하나의 아픔을 안고 나서시는 모습을 뵐수
있었습니다.
80평생 지녀오셨던... 80평생을 사랑해오셨던
아버지의 다리는 온데간데없고,
침울해하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어루만져주시는 엄마의
아픔이 섞인 미소였던것이에요.
아버지의 두다리가 되어야할 엄마!!
외소한 몸집으로 이곳저곳 아파하시는 몸으로
그렇게그렇게 엄마는 또한가지의 일을 맡으셨습니다.
아버지의 다리역...........
우리엄마 외소하지만 강하게,
힘겹지만 열심히 살아가려는 엄마..
엄마! 이제 엄마고생 그만하세요.
딱한가지!!
아버지의 다리가 되어주어 두분이서 오붓하게
집앞에있는 아름다운 강가로 거닐면서 동안
나누지못한 사랑의 대화나누시며..
그렇게 그렇게 여생을 즐기세요.
그립고 보고픈 고향땅을 밟아볼수 없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아프지만 아버지의 다리가 되어줄 엄마가 있기에
이 딸은 마음이 놓입니다.
엄마!! 이제 병원이란 단어조차도 듣고싶어하지않으신
우리엄마!
동안 고생하셨어요.
아버지의 퇴원을 축하하고픈마음과 엄마의 병원생활 청산을
축하하며 일곱째딸이 올립니다.
아버지! 엄마! 건강하셔야해요~ 아셨죠?
딸이 간절한맘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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