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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딸에게 하는....
글쓴이 │
임숙자
등록일 │
2003-05-01
조회수 │
6349
사랑하는 딸 연주에게
밖에는 푸른 하늘과 라일락의 향기와 철쭉꽃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를 온통 황홀케 한다.
벌써 5월이네.
모든것이 너무빨라 내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단다.
아직도 철 없는 어린애처럼 세월을 덧없이 빼앗긴것만 같아 직장에서 퇴근하는 너의 동생의 빈손을 보고 투정도 해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이 엄마는 역시 어린애 같구나.
연주야.
그때 너희 아빠가 갑자기 먼 나라고 갈 때 너무 정신없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 지 너무 당황했다.
인생이 이렇게 덧없다는 것을 알고
또 시시때때로 너희 아빠의 죽음이 꿈만 같은데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안청소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들을 볼 때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곤 한다.
무언가 열심히 할 나이에 타인에 의하여 삶을 빼앗긴 그날...
의약분업과 의사들의 데모속에 너희 아버지의 생명이 희생이 된 그 많은 얘기들을....
한알의 밀알이 되어 우리 현실속에서 아빠의 죽음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것일가?
지금도 명함꽃이에 무수한 거래처의 이름들의 무성하게 꽃혀있는데 누가 이 삶을 대신해 줄 것인가...
아직도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온 밤을 샐 때가 많단다.
너의 동생이 아빠보고 싶다고 말할 때 못들은 것처럼 해버린단다.
아무 할 말이 없어서...
이제는 잊어야지, 나를 위해서라도
그날도 우리 뒤뜰엔 라일락꽃이 한창이었는데...
벌써 3년이 지났어.
그러나 착하고 좋은 성품으로 잘 자라준 너희들을 보며 나는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시어머님과 남판과 아가랑 직장생활이랑 잘 병행하며 살아가는 너의 최선을 다하는 삶을 볼 때 더더욱 감사하단다.
연주야! 너 겸손히 시어머니를 잘 섬겨라.
성숙한 아내로, 지혜로운 엄마로,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으로...
그것같이 복된 삶이 또 어딨겠니...
이제 새 차가 나오면 우리 다같이 아빠한테 다녀오자.
아빠는 하늘에서 웃으면서 우리를 기쁘게 바라보겠지?
가슴에 가득 그리움 안고 찾아가자.
예쁜 꽃 한다발 들고 말야....
우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아빠는 그곳에서 우리를 향해 박수를 칠거야. 힘차게 살아가는 우리를 보며...
연주야 벌써 새벽 2시네.
오랜만아 딸에게 엄마의 심정을 속삭이며 이야기 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엄마는 너희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나의 삶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
나는 오늘도 행복을 꿈꾸며 꿈속에서 너를 만날까?
오늘도 나를 위해 하루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믿으며 늘 건강하고 기쁘게 살아라.
연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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