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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지난추억을 말하며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보낸다~ 영원히 사랑할... 띨띠리에게.
글쓴이 │
석윤정
등록일 │
2003-11-07
조회수 │
6872
to. 띨띨이...
오빠에게 편지쓰는게 처음이던가?
예전에는 오빠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이룰수 없는 현실에 마니 힘들었는데, 요즘은 오빠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
왜일까? ~ 그건~ 글쎄~ 비밀.......... ^*^
우리가 알게 된지 어언~어언 몇년이쥐?
2년? 3년? 3년정도 된것같지?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오래된 연인같아.. 그치? ^^
우리 그동안 이별놀이~ 참 마니도 했다
그래도 그동안 오빠가 좋았었다고 기억해주니까 참 고맙고 나도 좋은데, 아쉬움이 더 많은것 같아 잘해준것도 없고, 더 마니 챙겨주지 못한거... 또 여러가지로~ 아쉬워~~~
오늘은 비가 온당~//////////////////////////////
///////////////////////////////////////////////
비가 오면 오빠랑 같이 비를 맞았던 기억이나~
나 혼자 맞았었나?
그러고 보면 내가 좀 엽기였던거 같기도 하다..
이렇게 부슬부슬 오는 비는 싫은데, 소나기는 좋아!
엄청나게 비가 마니 올때, 비를 흠뻑 맞으면 디게 시원해~ 가슴이 막 답답할때, 그렇게 비를 맞으면 좀 후련해지기도 하고.....
그때도 너무 답답해서 비를 맞고 싶었을거야...
근데 오빠는 그렇게 비맞으면 안된다! 감기걸리자너~
나는 몸이 너무 튼튼해서 그렇게 비를 맞아도 감기 한번 안걸리지만...
오늘 오는 비가 마지막 가을비가 아닌가 싶어~
우리 가을에 마니 만났었지?
우린 처음만난 날도 년도도 잘 모르는... 마치 이루어질수 없다는걸 예언이라도 하듯이 아무런 기념일도 없는것 같~?! 아니다!
오빠가 그랬었지?
우리 만약에 결혼 못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렇게 되면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프로포즈한날!
유일한 우리 기념일이 있었지? ^0^
그날이 작년 오늘 아니야?
놀랍다!! 나 오늘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냥 편지가 쓰고 싶었을 뿐인데.. 오늘이 그날일줄이야~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날~~~ 나 정말루 감동 먹었었거덩~~ @.@ 진짜루~
물론 내가좋아하는 생크림케잌이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
만약에 이편지가 오빠에게 보내진다면~~~
나에게 그런 감동~ 준거 너무 고맙고~
그날~ 잊을수 없을거야~~. 앞으로도 유일한 우리 기념일 꼭 기억할께! 우리만의 기념일인데~ 같이 보낼수는 없더라도~
2주년, 3주년, 10주년도 마음만은 함께하자! ^.^
(맨트 멋있었어? ㅋㅋ )
마니 그립고,
마니 보고싶고,
그리고 또,
......
마니 따랑해~~
(아마 오빠한테 이제서야 처음 하는말이 아닌가 싶어...)
아닌가? ㅡ.,ㅡ;;
서로가 이렇게 마니 그리운데 왜 볼수 없는 걸까? ㅠ.ㅠ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ps. 오늘은 11월 7일이야.. 만약에 오빠가 이편지를 받게 된다면 월요일이겠지? 그동안 보내지도 못하는 편지들 가끔 썼었는데 이편지도 어쩜... 그동안 운명이라는것이 우리를 많이 비켜갔었는데... 그래서 서로의 맘을 잘 전달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어~ 오빠! 운명을 믿지 않는다고 했지? 나도 믿지 않아.. 인생은 만드는거야!
이편지가 꼭 오빠에게 힘이되어 줄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이편지가 꽃과 함께 오빠에게 도착한다면 오빠는 편지만 받고 꽃은 엄마드려... 효도 해야지... 엄마 마니 좋아하실거야... ^^*
from.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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