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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 우리인데.......
글쓴이 │
이재현
등록일 │
2003-11-13
조회수 │
6285
빨갛게 물든 나뭇잎들이 살짝 내려앉은 나무의자 위에 당신과 함께 조용히 앉아 그저 손만 잡고 있어도 행복할 시간들을 생각해봅니다. 밝디밝은 가을 햇살이 우리의 무릎에 와 쌓이고, 파아란 하늘은 우리들의 눈에 담겨질 행복한 시간들.....그대라는 사람의 따스한 손길만으로 세상 살아갈 넉넉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미 가을은 뒤꽁무니를 보이고서 우리 사는 동네를 떠나려 합니다. 간밤에 왔던 비로 거리엔 온통 노오란 물감을 칠해 놓은 듯합니다. 내일 아침엔 누군가의 손으로 저 잎들이 사라져 버리면 결국 가을은 우리 곁에서 떠나게 되는 것이겠지요.
아.....생각해보니 이번 가을엔 내사람 윤정이와 가을 산에 가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바람으로만 남겨집니다. 시험을 치고 하루하루 불안해하는 모습들로 쉽게 입에서 나오지 않는 말....하지만 저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합니다. 그 어려움들, 그 불안함들 다 이해하고 받아 안지는 못하겠지만 나누어주세요.
그게 당신과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음과 마음이 만나 당신께 사랑을 고백하던 그때....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추운 밤길의 서리를 밟아가며 못내 말을 옮겨 놓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당신의 눈만 바라보고 있었지요. 두렵지만 좋은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힘겹겠지만 당신을 사랑한다면 걸어가 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시나브로 바뀌는 세상에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은 시나브로 쌓여간다고 알았습니다........
봄과 가을이 두 번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도 결국은 조금씩 변했습니다. 작은 것에 실망하고, 작은 것에 슬퍼하고.....서로를 인정하기보다는 서로를 소유하려하고 내 안에서 가두어 두려고 하지는 않았나 되묻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보다 나은 우리가 되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인데, 아파하고 미워할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까워지는 것은 둘 이가 하나의 모습으로 닮아 가는 것입니다. 온실에서 자라던 꽃을 저 산하에 옮겨놓아도 결국 꽃은 땅의 닮고, 땅은 꽃을 닮아서 꽃을 피웁니다.
우리네 사랑도 그러했으면 합니다. 완전한 닮음을 이루는 것이 그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우리가 서로 만들어가야 할 모습입니다.
어제 오늘.....그대와 나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숨만이 가슴을 요동치고 하늘은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폰을 보고, 번호를 눌러보고...하지만 당신의 목소리는 그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물론 나 역시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제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말하려 합니다.
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한다고.
작은 미움은 파동이 되어 커다란 파도가 되고 태풍이 되어 결국 우리를 집어삼키고 말 것입니다. 하나 작은 사랑은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주겠지요.
이제 미워하기보다 이해하고 사랑하려 합니다. 예전에 처음 가졌던 그 맘처럼.....애틋하고 소중했던 그 마음으로 당신의 손을 잡아야겠습니다.
내게 힘이 되어주는 당신, 내게 삶의 의미인 당신......당신을 만난 것이 무척이나 행복한 하루입니다.
2003년 11월 18일
당신의 작은 희망이고 싶은 사람이...
★ 예삐꽃방 관리자님.....하루가 늦은 날에 신청을 해봅니다. 무겁디 무거운 마음을 옮겨놓아 그래도 조금은 조용해집니다....추운 날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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