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조회
My 예삐
고객센터
패밀리존
중소기업 청정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모범납세자 수상
검색하기
전화 주문
031-531-5559
카테고리
화분/공기정화식물
공기정화식물
큰화분
명품 공기정화식물
화환
축하화환
근조화환
매직스탠드
동서양란
동양란
서양란
명품 동양란
생화/꽃
꽃다발
꽃바구니
꽃병/화기
꽃상자
100송이
사방화
코사지
프리저브드
돈다발/돈바구니
미니화환
생화/꽃(유니크)
꼬깔수반
울타리
트로피수반
용도별
생일/프로포즈
결혼식/행사
출산
조문/추모/영결
병문안
승진/취임/집들이
개업/이전/창업
맞춤꽃배달
맞춤꽃배달
게릴라꽃배달
프로포즈꽃배달
어버이날기획전
스승의날기획전
GoodBye무료꽃배달
예삐회원혜택
신규 가입 5천원 쿠폰
마일리지 5% 적립
매월 등급별 쿠폰 발행
찜한상품
보러가기
최근본상품
1
맨 위로
무료꽃배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분께 편지를 써보세요. 매주 세 분을 선정해 6만원 상당의 무료꽃배달 쿠폰을 드립니다.
사연보기
내 친구 은숙아!
글쓴이 │
김명래
등록일 │
2004-01-28
조회수 │
6165
참 오랫만에 불러보는 이름이구나.
얼마만인지....
몇 달 된거 같구나....
2004년이 시작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새달이 시작되었네.
이월달이 되니까 너랑 나랑 93년도지... 두달간 실습 끝나구 남산에 올라가서 마지막을 함께 했던 생각이 나서 말이야.
그때 아쉬운 마음에 남산까지 걸어 올라가서 서울시내 내려 보았던 생각도 나고.. 너는 아마 그때 나한테 속옷을 선물해 줬었지.
단 두 달간의 그 인연으로 십여년동안 연락이 끊어질듯 끊어질듯 하면서 잘 지내 왔는데 작년 여름 나의 그 못난 말 한마디로 넌 아마도 상처를 많이 받았던 모양이구나.
그 말 하구.... 나도 후회 많이 했었어.
그래서 몇 번인가 전화를 했었는데
걸려온 전화를 끊지 못해 어쩔수 없이 의무감에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단다.
내가 전화를 하지 않으면 단 한번도 걸려온 적이 없었으니까.
유월 말이었던거 같던데.
어느새 해가 바뀌고 말았구나.
그것보다 더 한 잘못을 했어도 용서를 하고 그러는데... 넌 도무지 내가 용서가 안된 모양이구나.
미안하다는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전화를 몇 번 해도 소용이 없고
물론 내가 잘못한 거는 알지만 그 정도로 매정하게 연락을 끊어버릴 정도로 잘못을 했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네가 전화했던 날..... 그 날이 내가 병원에서 수술 끝나고 집에 온 날인거는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몸이 몹시 힘들었었어.
이번에도 또 잘못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의자에 앉아서 전화받기는 좀 힘들기도 했었고....
무심결에 나왔던 그 나쁜@라는 말 한마디로 이처럼 매정하게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될줄은 정말 몰랐구나.
이번에도 이 편지 받고도 연락이 안올지도 모르겠지만,
안와도 뭐 상관없고.....
그래도.... 일월이 휑하니 지나고 나니까
십년전의 그 기억이 떠올라서 이렇게 어렵게 편지 한 장 써본다.
결혼식은 잘 치뤘니?
이천에 와서 살면서도 한동안 나한테 말이 없어서
서운했는데 그래도 말도 다 해주고 그랬으면서
"실수"라는 말은 하지 않을께.
말이란 원래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듣는 사람 마음이니까.....
나의 의도가 그게 아니었어도 듣기를 그렇게 들으면 할수 없는거고...
이유야 어찌되었건.... 난 네가 너무 소중하고.....
또 지난 시간 나의 연락이 두절될때마다 편지로 전화로 나를 찾아 줬었잖니?
힘들때 위로도 되어주고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목소리만 들어도 얼굴만 보아도
괜히 반갑고 좋고 기쁘고.....
그 좋았던 감정을 찾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쓴다.
설마 이사간거는 아니겠지?
지금이라도 전화를 하고는 싶지만.....
(아니 내가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던게 지난해 구월이었던가....
너 시월에 식 올린다고 했던거 같던데...
그 전이니까... 그런거 같다....)
선뜻 수화기를 들지 못하겠구나....
또 그렇게 하고 끊겨버리고 말꺼니까....
93년부터 2004년까......지....
2002년이 십년째니까 지금이 십이년이구나....
이 인연을 계속 이어 갔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솔직한 바램이야.....
은숙아.....
니 목소리가 듣고 싶구나...
보고 싶다..
민진이는 잘 크지.....
전화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구.....
아뭏든 행복하길 바랄께....
안녕.........^^......
수정/삭제시 비밀번호
수정
삭제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