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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늘 청춘인 60번째 아버지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글쓴이 │
김영심
등록일 │
2004-02-05
조회수 │
6344
항상 47세로만 알고 있던 아버지이신데......
어느세 60세 할아버지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버지를 뵈니 참 맘이 씁쓸합니다.
아버지 유년시절 배우고 싶어도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한게 한이시라시며 저희 4남매가 공부에 전념하게끔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신 아버지!
하지만 지금엔 저희 학교다닐적 용돈 제대로 못주고 학교 준비물 제대로 사주지 못하신게 한 이시라며 지금에 와서 저희에게 용돈을 주시는 아버지!(오히려 저희가 드려야 하는데) 그런 아버지를 저 막내딸 영심인 늘 감사하게 생각하구 있어요.....! 하지만 이런 아버지께 감사함을 전하는게 서툴러 이렇게 사연의 글을 띄웁니다.
아버지께......!
아빠! 저 영심이에요.......
어느세 새 하얀 60세 할아버지로 다가오는 아버지를 뵐때 정말 마음이 울컷했습니다.
저 막내딸 영심인 항상 우리 아빠만큼은 청춘이신줄 알았거든요...
60세 인생 뒤돌아 보면 아빤 참 쉬지도 않으시고 부지런히 걸어오신것 같아요!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오신 아버지를 정말 존경 존경합니다. 아빠! 아시죠? 영심인 아빠없으면 못산다는거.....
하지만 이런 고마우신 아빠께 나이 들었다구 어색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한게 뒤돌아 보니 후회가 됩니다. 제 나이 27! 언젠간 아버지 어머니 곁을 떠나 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아빠 엄마 곁에서 항상 함께하고픈데...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잖아요!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잖아요!)
아빠! 저 막내딸 영심이가 새로운 둥지를 만드는 모습과 행복하게 사는 모습과 손자 재롱도 봐 주셔야 해요!
꼭! 꼭! 꼭! 이요.......
아
버
지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60세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04년 2월 5일
막내딸 영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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