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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아이의 생일과 졸업을 축하해 주세요*
글쓴이 │
노경희
등록일 │
2004-02-11
조회수 │
6221
햇살이 눈부신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제 큰아이의 13번째 생일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역국도 끓이고 잡채도 하고 생선도 구워야 했는데, 어제 저녁 이생각 저생각 하며 잠을 설치다 보니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지각할 것 같다며 밥 먹을 시간 없다는 아이 붙잡아 앉히고 간신히 국에 말은 밥 한덩이 먹여 학교에 보냈습니다. 학교 가는 아이의 어깨에 맨 가방이 오늘따라 유난히 커 보입니다. 지난 13년동안 아이에게 좋다는 보약 한번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또래 아이들 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 지금까지 늘 반에서 제일 작은 아이가 제 아이였습니다. 달리기 할때 아무리 힘껏 뛰어도 늘 꼴찌인 아이가 제 아이였습니다. 그럴때마다 가슴이 시려야 했던 못난 엄마입니다. 엄마의 눈에는 어찌 그리 기대에 못미치는 일이 많은 지, 칭찬 보다는 꾸지람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일날 아침에 맛난 것도 못해주면서 밥 빨리 먹으라고 다그쳐서 학교에 보냈으니 마음이 편할 리 없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혹시 여전히 마음 상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신발 벗는 아이의 얼굴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어머니, 저 졸업식때 상 두개나 받아요."
"무슨 상?"
"졸업장 하고요. 표창장이요."
"그래? 정말?"
"사실은 그거 두개는 누구나 다 받는 거구요. 좋은 일 하려구요."
"무슨 일?"
"상 받는 아이들 위해서 박수 많이 쳐 줄거예요. 히히"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환한 얼굴을 합니다.
어처구니 없어서 같이 웃으면서도 그런 아이를 보며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 그러면 되는 거지. 상이 무슨 대수랴. 중학교 가서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지내렴..
성아! 잘해주는 것 하나도 없는 엄마인데도 너는 늘 엄마를 이해하고 도와주었지. 고마워! 너의 생일과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리고 그거 아니? 쑥스러워서 말로는 못하지만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한단다. 사랑해.
제 아이의 생일과 졸업 함께 축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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