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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아빠 힘내세요!!!
글쓴이 │
성진옥
등록일 │
2004-03-21
조회수 │
6058
사랑하는 아빠.......
요즘 하시는 일이 많이 힘드시죠?
요즘 같이 힘든시기에 중소기업을 이끌어 가는 아빠가 얼마나 힘드실지는 저도 알아요...
우리가족뿐 아니라 지금은 회사직원들의 생계까지 짊어지시고 있으시기에 어깨가 얼머나 무거우실지를...
전화하면 늘 다들 힘드니까 괜찮다고 하시지만...
아빠가 얼마나 노심초사하면 힘들게 일하시는지는 저도 다 알고있어요
기억하세요??
아빠가 4년전에 첨 일을 시작하려고 고민하실때를....
지금도 물론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 이지만
그때는 금전도 금전이지만 당장 시작해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는 용기도 무척 필요한 시기였었네요...
그때 우리 가족 모두는 아빠가 바라시던 일을 도전하시라고 모두 힘모아 격려했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정말 힘들게 힘들게 만드신 회사인데...
사회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앞으로의 진로조차 캄캄하니 아빠 맘속에 지금 얼마나 큰 번뇌와 고민이 교차할지...
늘 가까이서 아빠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멀리서 걱정만 하는 못날딸이기에 아빠를 위로해 드릴수도 없네요.....
인생을 살아가면서는 참 여러번의 고비가 있고 그 고비에서 많은 사람이 좌절도 하고 극복도 하고 하잖아요..
아빠 제가 많이 기도할께요...
아빠가 이 고비를 무사히 잘 넘기고 당당하게 발전할수 있기를....
만일에 잘못되어서 경제적으로 다 잃는다고 하더라도
아빠에게는 절대 잃을수 없는,
그리고 변함없이 아빠의 응원자인 사랑하는 가족이 있잖아요..
자식들 잘 키우것이 인생의 최대 목표이셨던 아빠...
저희 공부방 열어보시고 공부하는 모습에 내일의 힘을 얻으셨던 아빠...
우리가 이렇게 든든하게 바르게 자랐으니 이제 우리가 아빠의 힘이되고 기둥이 되어 드릴께요...
힘든일 저희한테는 감추고 혼자 고민하시지 마세요.
가족인데..자식인데...힘든일도 같이 고민하고 해야죠.
가끔은 저희가 만들어 놓은 그늘에서 쉬어가세요...
아빠의 큰 그늘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쉼터이지만
사랑이 가득한 쉼터라서 쉬어가는 아빠 마음을 따뜻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자...아빠 이제 힘나세요?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더 큰 발전을 위한 시련이 지금이구나하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빠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건강이라는것 명심하시고요...
건강 잃으면 다른건 다 소용없는거 아시죠?
넘 무리하게 잠 못주무시고 고민하시고 일하시고 하면
딸래미가 아빠 혼내줄꺼예요..*^^*
저도 여기서 열심히 아빠 기대에 부응하는 딸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아빠...사랑해요...
그리고 보고싶어요...많이....
얼른 시간 만들어서 아빠 보러 갈께요...
*예삐 관계자님...
많이 힘들어 하시는 아버지에게 작은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못난 딸입니다..
아버지가 잠시나마 웃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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