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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께..
글쓴이 │
김윤임
등록일 │
2004-08-27
조회수 │
5869
결혼을하고나서, 더 엄마가 얼마나힘들었을까... 느낍니다.
엄마가 장남인 아버지와 결혼했을때, 삼촌이 4살이었다고 했지요...
시동생 많은집에 시집와서, 혹독하기만한 시부모님...
아무것도 몰랐던 나의 어린시절에는 어머니를 위로해주지조차 못했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어요.
저는 신랑이랑 둘이만 살면서도 힘겨워서 많이 우는데...
우리 엄마손은 유난히도 살이많습니다.
전 처음부터 그렇게 살이 많은지알았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가 아닙니다.
추운겨울, 얼음을 깨가며, 옷을빨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살아가다보니, 손이 동상이걸리고, 또 걸리고하면서 붓고, 살이터지고,그러면서 부엇다는것을...
많이 가슴아픕니다.
누가 엄마의 가슴을 어루만져줄수있을까요.
지금 60을 바라보는 어머니들은 다 고생을 했다고하지만,
난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꿋꿋이 우리 3남매를 길러내신 어머니가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납니다.
지나가다가도 꽃을보면 참 이뻐하시는 어머니,
그 어머니께 가슴 한아름 꽃을 담게하고 싶습니다.
좋은것만보고 남은 여생 맞이하시길 바라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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