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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하나밖에 없는 올케가 될 수진이에게... 생일축하해.
글쓴이 │
이예송
등록일 │
2004-09-21
조회수 │
6145
수진아 생일 축하한다.
너와 마주한지도 벌써 3년이 되어가나? 한번도 네 생일 챙
겨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왠일인지 네 생일이 눈에 밟히는구
나!!! 이런 느낌이 네가 우리 가족이 되려는 징조인가보다.
재형이와 항상 잘 지내는 모습만 봐온게 아니라 걱정이 되기
는 하지만 나도 연애시절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를 수십번도
더 해봤지만 인연은 인연인지 이렇게 애둘 낳고 또 싸우면서
또 다쳐가면서 또 사랑해가면서 살고 있어 너희 두사람 그렇
게 반대는 안해...
오히려 정말 잘 되어서 망나니같은 우리 곰탱 잘 가르치면서 잘 다독거려가면서 사람 만들어 잘 살아줬음 하고 내심 바라고 있지..그 바램이 네게는 짐이 될수 있는데도 말이야.
내 욕심으론 곰탱 재형이를 너한테 맡기고 싶어... 나중에 네가 결혼을 후회하고 우리 가족을 원망할 수 있는 상황도 있을꺼야...
결혼이란 현실이기에 힘들땐 정말 왜 했을까? 그땐 내가 어떻게 된거 아녔나? 쟤가 뭐 볼게 있다고 결혼했을까? 등등 후회도 하고 눈물도 흘리겠지...
하지만 지금은 서로 좋아 죽고 못살겠지? 그 맘으로 평생을살아줬음 좋겠어...
나한테 또 우리 가족한테 올케가 또 며느리가 둘이나 셋만 있어도 어쩜 네가 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넌 우리집안의 외며느리야. 그만큼 힘들고 어려울거야...
하지만 지금은 옛날이랑 틀려서 또 우리도 모두 다른 집안의 며느리들이기에 널 그렇게 힘들게 하진 않을거야...
물론 너도 충심으로 잘해야 그 복이 네게 돌아가는거니깐 당연히 잘해야겠지?
어쨌든 예쁘게 사랑하고 예쁘게 성당나가 교리 받는 네 모습보니 고맙고 이쁘다...
항상 건강하고 늘 웃고 또 밝게 우리 가족과 섞여 수다떨고
애교떠는 그런 식구가 되었음 좋겠다...좀만 더 친밀해지자.
진심으로 너의 스물여섯번째 생일을 예비 시누이로서 축하할께...
우리 곰탱이 좋은 선물 해줬나 모르겠다...
지금부터 받아야지 결혼해서도 안 잊고 선물해준다...
꼭 받아... 알겠지?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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