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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을 같이 축하해주세요
글쓴이 │
최현정
등록일 │
2004-12-21
조회수 │
6737
사랑하는 엄마아빠에게
오늘은 겨울다운 추운날이네요.
아직도 아빤 이 추운날씨에 현장에 계신다구요?
건설현장에서 밤새 건축물이 얼지 않도록 불을 지펴셔야한다구요. 집에도 못들어오시고...저녁은 챙겨드셨는지, 잠은 어떻게 청하시는 이러저래 걱정이 되네요..내일은 더욱 추워진다던데...점점 일이 힘들고 날이 추워서 인지, 더 야워어 가시는거 같아 많이 속상해지네요.
이제는 쉬실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못다한 부모로서의 도리가 남으신것도 아닌데 흙먼지 속에서 무거운 벽돌과 싸워야 하는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시끄러운 기계 소음과 쇠가루 날리는 공장에서 내일도 고된 하루를 보내셔야하는 아빠, 엄마..에구 저절로 한숨이 나오네요...
어느새 시간의 강은 30년동안 유유히 흘러 연지곤지 찍은 어여쁜 각시와 사모관례를 입었던 새신랑을 주름진 얼굴과 흰머리로 뒤덮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만들어 놓았네요...
그래도 옥신각신하며 보낸 30년의 세월 속에 좋은일도 있었고 굳은 일도 있었고...참 많은 것들이 있었네요...그리고 보니 벌써 7년전의 일이 되었네요. 엄마의 암선고를 받았던 그때가...그래도 씩씩한 엄마의 천성에 암도 물러나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금은 우리 곁에 계시니 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어찌보면 엄마가 지금 이렇게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하시고 오시는 걸 보면 그만큼 많이 건강해졌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엄마,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셔서 조금은 일욕심도 버리시고 무리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때의 끔찍했던 일들은 두번 다시는 겪으면 안될 일이니까요...
참...이제야 꺼내는 말이지만 엄마 아빠...그동안 감추고 싶었던 일이라 차마 말씀드리지 못한 말을 이렇게 나마 전합니다. 그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딸이 철없던 짧은 생각으로 시작된 일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곪아터져서 결국 부모님의 손을 거쳐서야 해결해야 했던 그때의 일...딸의 잘못을 꾸짖기보다 딸의 상처에 아파해하며 감싸안아주셨던 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거 알죠. 그 어렵게 벌어놓으신 큰돈 아깝다 안하시고 오히려 그동안 맘고생을 했을 딸을 헤어려주지 못한걸 미안해 하시며 선뜻 내어주셨던 일들 다 맘속에 세겨져있네요.이제는 그때의 보여드렸던 안좋았던 모습 다 잊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부모님께 진 빚 조금씩이나마 갚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게요.
아직은 미천한 딸이라 이 좋은 부모님의 날에 해드릴 것이 없어 죄송스럽네요...다음에는 더 크고 더 좋은 일들로 축하해 드릴게요.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몸 건강히 행복하게 사셔야 되요...아셨죠?
날이 점점 추워지네요..언제나 다정다감하지 못한 딸이라 따뜻한 말한마디 건내지 못해서 속마음을 잘 표현을 못하지만 그래도 아시라라 믿어요...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엄마아빠의 결혼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당신들의 밉고도 예쁜 딸 현정이가.....
아직 많이 모자란 자식이라 뭔가 해드릴수있는게 없네요...작은 행운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글을 올려봅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희 엄마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드릴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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