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조회
My 예삐
고객센터
패밀리존
중소기업 청정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모범납세자 수상
검색하기
전화 주문
031-531-5559
카테고리
화분/공기정화식물
공기정화식물
큰화분
명품 공기정화식물
화환
축하화환
근조화환
매직스탠드
동서양란
동양란
서양란
명품 동양란
생화/꽃
꽃다발
꽃바구니
꽃병/화기
꽃상자
100송이
사방화
코사지
프리저브드
돈다발/돈바구니
미니화환
생화/꽃(유니크)
꼬깔수반
울타리
트로피수반
용도별
생일/프로포즈
결혼식/행사
출산
조문/추모/영결
병문안
승진/취임/집들이
개업/이전/창업
맞춤꽃배달
맞춤꽃배달
게릴라꽃배달
프로포즈꽃배달
어버이날기획전
스승의날기획전
GoodBye무료꽃배달
예삐회원혜택
신규 가입 5천원 쿠폰
마일리지 5% 적립
매월 등급별 쿠폰 발행
찜한상품
보러가기
최근본상품
0
맨 위로
무료꽃배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분께 편지를 써보세요. 매주 세 분을 선정해 6만원 상당의 무료꽃배달 쿠폰을 드립니다.
사연보기
사랑하는 당신
글쓴이 │
강은정
등록일 │
2005-01-16
조회수 │
6424
결혼 5년차 뭐가 그리 급했는지 어느새 우리는 세아이의 부모가
되었지.. 녀석들의 재롱보는 재미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지만
그만큼 당신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살아왔었나봐.
작년에 새로운 맘으로 우리 가족을 잘 이끌어보겟다는 일념하나로
아동복 가게를 시작하자고 했을때 새로운 사업에 대한 부담감과
실패에대한 두려움 또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막연함으로
당신에겐 힘이되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로
당신을 실망에 빠뜨렸었지...
급기야 열심히 살아보겟다고 발버둥 치는 당신에게 무능하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야 말았지... 그때는 내가 왜그리 무책임하게
말을 던졌던지... 그 충격으로 우리는 첨으로 떨어져 있어야했고
떨어져있는 하루동안 얼마나 반성에 반성을 했었는지...
그런 우여곡절끝에 시작한 사업... 온통 티비와 신문에선 불경기라는
단어가 도배를 해댔고...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컸었지..
양복입고 회사만 다닐줄 알던 우리 신랑.
그 멋지고 멋진 모습의 우리 신랑이 사업이란걸 하겠다고 시장의
한켠에서 어색하지만 커다란 목소리로 "자아~ 쌉니다 싸아~!"어쩌고
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소리치는 모습...
장사꾼이라면 당연한 그 모습이 내겐 왜이리도 가슴이 아프고 시리던지..
다른 집들 문닫고 집에 가는 그 시간까지도 열심히 하겠다고 밤늦게까지
일하는 당신에게 텃새를 부리는건지 어쩐지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보는것은 물론 급기야 술취한 옆집가게 아저씨가 멀쩡히 서있는
당신에게 니가 뭔데 까부냐며 심한 욕설로 당신을 몰아 붙일때...
평소에 당신같았으면 화를 낼법도 하건만...
굽실거리며 그 상황에 미소를 잃지않으며 최대한 그 사람을 달래주던
모습... 어찌나 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프던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어...
그때는 왜 바보같이 당하고 있는가 화도 났지만 왜 당신이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이제 조금은 알거 같아... 시장사람들하고 잘 지내야
가게에도 도움이 되고 장사가 잘되어야 우리 가족이 행복할수 있으니...
그렇게 꿋꿋하게 잘 버티고 열심히 살아온 당신...
개업한지 4개월쯤이었을까... 너무나도 늦게까지 안들어오는 당신...
3시가 넘어서야 들어온 당신의 얼굴은 퉁퉁 부은채 얼굴엔 미소를
띄우고 있지만 난 바로 알수 있었어...
당신이 많이 울었다는 사실을...
언제나 씩씩한줄만 알았던당신의 눈물을 보는 순간 내 가슴도 무너져내렸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다른사람에게 그런모습을 보일수도 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수도 없었기에 혼자서 술마시며 눈물까지 흘려야 했다니...
난 그때아무말도 해줄수 없었지. 정말 미안해 맘속에선 당신을 꼬옥
안아주고 힘을 주소 싶었어... 아무런 힘도 못되는거 같아 너무 속상했고..
그치만 알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일요일인 오늘도 우리를 위해 가게에서 목청껏 소리치고 있을 당신께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어... 이제 얼마 안있음 태어날 우리 태양이...
임신했다는 이유로 당신에게 항상 투정만 부렸지.
태양이 태어나고 몸좀 추스리게되면 당신 많이많이 도와줄께
그때까지 조금만 참고 우리 더욱 열심히 살자...
난 지금도 당신의 얼굴을 보면 가슴이 떨리곤해.. 당신을
너무나 많이 사랑하나봐~
여보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건강해야해....
수정/삭제시 비밀번호
수정
삭제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