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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백을 하려 합니다.
글쓴이 │
나주니
등록일 │
2005-02-07
조회수 │
6397
알고 지낸지는 2년이 넘어가네요.
그 기간 동안 내 마음은 조금씩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었지만..행동은..영...
용기없는 나로선 그저 바라볼뿐..
그러던 어느날 내게도 기회가 왔네요..
회사 망년회 자리에서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제가 전근 신청을 했기 때문에 술 한잔 같이 하자고...
그리고 제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더군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술의 힘을 빌어 ...
그리곤 한해를 넘기고 1월8일에 처음 둘이서 만났습니다.
확실한 프로포즈를 하지 못한채..
역시 술의 힘을 빌어 또 데이트 신청을 했고 우린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엔 정말로 맨 정신에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밋밋한 프로포즈는 이번에도 그녀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전근을 가려는 이유는 내 생활의 커다란 변화를 주기 위해 신청을 했지만 이젠 전근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상사가 안된다는 것을 사정 얘기를 했더니..
웃으면서 허락하더군요. 잘해보라구...
멋있게 변화될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편지를 썼습니다.
매일 행복하게 해줄순 없지만..
매일 생각하며 살겠다고..
오늘 하루가 한결 같다면 내일도 한결같이 살고 싶다고..
...
편지 내용이 마음에 드는지 그날 내게 환한 웃음을 지어주더군요.
밥도 사주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슴 떨림이네요..
만나고 헤어지면 왜 그리도 가슴이 저리고 슬픈지..
멋있게 프로포즈 해보고 싶네요. 나에겐 너무 이쁜 그녀에게..
확신을 주는, 믿음을 주는 그런 프로포즈를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회사로 꽃배달이 간다면 기뻐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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