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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축하받고 싶습니다
글쓴이 │
김혜란
등록일 │
2005-02-26
조회수 │
6403
우리는 조금 남다른 부부입니다.
남편을 위하여 저는 오늘도 열심히 물을 데우고 있습니다/
남편을 위하여...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하여..
가끔씩 눈물을 나서 이 악상황에서 도망가고도 싶은 마음 생길 적이면 저는 이렇게 늘 가스레인지위에 들통을 올려놓고 불을 켭니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질 적이면 그 물을 커다란 수대에 옮겨 담아서 남편을 위하여 옮겨댄답니다
남편은 중증 장애인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혼 한지 3년째 되던 해
우리 부부는 신혼여행 제대로 못갔던 것을 기억하면서 이번에는 정말 좋은 곳에서 하룻밤 지내고 오자라면서 달려간 곳이 바로 설악산이었습니다
에게..겨우 설악산?
하면서 웃으실 수도 있겠지만 가난하기만 하던 우리 부부에게 설악산도 그저 좋기만 했습니다.
그러나..삶은 결코 우리 편이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잠시 수퍼에 가서 먹을 것을 사오겠다는 저를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차 안에서 기다리던 우리 남편은 질주하는 중기덤프 트럭을 채 발견하지 못한채 그만 그대로 들이받히곤 말았답니다.
불행히도 그만 경추부분을 크게 다쳐 남편은 거의 죽을려다가 살아났고 이렇게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고 말았답니다.
결혼을 우리 부부는 새로운 행복의 출발로 생각했고 그래서 그 날만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기념을 하자는 뜻을 모아 같이 해왔던 것인데..
그 날이 이렇게
우리에게 찾아온 비극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저는 이 고난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닥쳐온 이 고난이어떤 이유로 던져진 것인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그래서 아름답게 승화시켜서 먼 훗날 우리가 늙어진 날에 서로의 손을 잡고선
잘 살아왔다..라고 웃음짓는 그 날을 위하여 저는 오늘도 남편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있답니다.
여보 사랑해요
그리고 정말 우리 잘 살아봅시다
당신의 재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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