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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언니 생신 축하 드립니다.
글쓴이 │
백수연
등록일 │
2005-03-22
조회수 │
6394
사랑하는 언니...
언니를 알게 된지도 벌써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버렸네요.
그날... 내가 놀이공원에서 엄마 손을 놓쳐 깜깜해진 밤이 다 되도록 울고 있던 저를 발견하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보듬어 주었던 천사같은 언니...
이제 그렇게 그립던 가족도 만나고... 언제나 엄마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되뇌이며 속앓이 하던 가슴아픈 세월은 언제 일이냐 싶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러니 정말 저는 이제 더이상 바랄게 없답니다.
언니도 형편이 힘들어서 하루를 근근히 지내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까지 거둬가며 언제나 제게 엄마자리를 만
들어 주었던 언니가 정말 얼마나 고마웠는지 아시죠?
언니라고 부르기엔 내겐 너무나 큰 사람..
언니 였지만... 처음만난 이후로 언니는 제게 정말 정말로 큰 언니였습니다.
제가 대학 합격증을 받고 등록금 때문에 포기를 결정하고 맘 아파 하며 취업을 고민할때,쪼개고 쪼개 알뜰히 모은 통장을 슬며시 건내며 말없이 웃어주던 언니...
나의 엄마 언니~~
단 한번도 언니께 고맙다고..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지만..
당신께 정말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사랑합니다.
이제부터의 시간은 제가 당신께 입은 은혜를 갚아 나갈 시간들만 남았습니다.
당신이 제게 베풀었던 만큼은 못할지라도 조금씩 조금씩 입은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3월 23일...
언니의 생일이자 언니께서 저를 발견 해 준 날.
그리고 내가 엄마를 잃어 버린 날.
내가 완전히 혼자가 되었던날이라고 생각했던 그때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천사...언니~~
언제나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언니!
아름다운 꽃과 함께 언니를 존경하는 또 사랑하는 마을을 전해드립니다.
언제나 사랑안에서 모두에게 인정받고 늘 기쁨 안에서 감사하며 살 수 있는 날들의 연속이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언니가 내게 주었던 그 아름다운 사랑..
조금씩 갚아 나가며 살겠습니다.
언니가 늘 제게 하셨던 말씀처럼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 드립니다.
사랑하는 언니 ..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언니 생의 최고의 생일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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