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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세 받은 친절..
글쓴이 │
백지숙
등록일 │
2005-07-04
조회수 │
6614
저는 돌 이된 아기의 엄마랍니다.
6월 24일에 청담역에 있는 모 스튜디오에서 아기의 돌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아기 아빠가 일이 바빠서 아기와 저 둘이서 전철을 타고스튜디오로 갔지요... 7호선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당연히 엘리베이터 시설이 되어 있을꺼라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이게 어찌된일입니까?
청담역에 도착했더니 어딜가봐도 엘리베이터는커녕 자동보드도 없었습니다.. 유모차와 아기짐이 한 보따리가 되는데 걷지도 못하는 아기를 두고 어짜할수가 없어서 일단 가방을 계단위에 올리고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들구 계단을 올라가려구 했습니다.. 두어계단 올라갔을 정도에 너~~무 무거워 힘이 쭈~욱 빠지더라구요.. 막막히 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네요.. 청담역 지나다니는 사람들 정말 무심합디다..
근데 어떤 양복 입은 아저씨가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괜찮단만 할 여유가 없이 고맙습니다 하고 그 친절을 받았습니다,,. 표를 끈구 나왔는데 또 엘리베이터는 제가 원하는데 없었습니다,, 청담역이 상당히 넓더라구요..
그 아저씨는 어디까지 가느냐구 따라오면서 물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괜찮다구 알아서 가겠다구 해두 굳이 따라와 주시더군요.. 속으루 얼마나 고맙던지요^^
근데 마침 엘리베이터는 없구 자동 보드만 있었어요..
아저씨께 아기를 부탁하구 전 유모차를 잡구 탔지요..
날씨두 정말 더웠는데 땀을뻘뻘 흘리시면서 저를 도와주셨던 그 분께 꽃 한다발이 배달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적어 봤습니다,,
제가 핸드폰을 잊어버린지 알구 정신 없이 찿았더니 본인의 전화로 걸어서 찿으라구 주셔서 제 전화기에 번호가 있어서 여기에 번호만 남깁니다..
그분의 번호는 011-9228-0347
양복에 삼성 뱃지를 달구 있었던걸루 봐서 삼성계열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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