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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쓰는 첫번째 편지~~!!
글쓴이 │
구찬경
등록일 │
2005-08-06
조회수 │
6492
아빠..^^
이렇게 불러보는것도 참 오랜만이고,
이렇게 편지를 쓰는건 처음있는 일이네요..
우리 몇년동안 대화가 끊겨 버렸잖아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였으니까..음..이제 8년째네요, 아빠가 뇌출혈로 쓰러진게..
저 솔직히 아빠 많이 원망했어요, 아빠가 그렇게 쓰러지지만 않았어도
우리집은 누구보다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았을테니까.
정말 힘들었던게.. 욕심 많은 제 성격 탓인지
내가 하고싶은거, 내가 갖고싶은거.. 다 돈때문에 ,가난때문에 못한다는게 너무싫었어요,
딴애들은 다니기 싫어하던 학원도 나는 정말 다니고 싶었는데..
그조차도 할수없는게 너무 슬펐어요.
아빠만 쓰러지지만 않았더라면, 다 이룰수 있는건데 ..
그래서 아빠 원망 진짜 많이했어요. 아빠가 너무너무 싫었어요.
왜 하필이면 나일까, 많고많은 아이들중에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걸까
이런생각도 많이했고 다른 친구들도 부러웠어요.
이런생각하면 안되지만
차라리 아빠가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한적있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어버릴까..하고 생각한적도 있어요,
근데..지금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못된애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보다 힘든건 아빠였는데, 그렇게 되고싶어서 된것도 아니었는데
따지고 보면 아빠가 이렇게 된이유는 우리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그런건데.
예전 어린시절의 아빠는 내가 해달라는건 다 이뤄줄수있는 마술사같은 존재였던거..아세요?
하지만 지금의 아빠는 걸음도 이상하고, 말도 잘못하고..
예전과 다른 이런 아빠모습보면서 참 속이상했어요,
그래서 길에서 아빠를 마주쳐도 모른척 그냥 지나가고..
아빠가 불러도 못들은척하고, 무시하고..
그때 난, 아빠가 부끄러웠어요.
딴사람들이 혹시나 볼까봐, 친구들이 "쟤네 아빠 장애인이래" 이렇게 놀릴까바 그게 두려웠어요
근데...이제 깨달았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사람은 나라는걸.
왜 딴사람들앞에 당당하지 못했을까. 날 낳아주시고 여태까지 날 길러주신 아빠였는데
우리아빠라고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을까..
아빠한테 정말 미안해요.. 이렇게 늦게 깨달은 날..용서해주세요.
앞으론 아빠한테 정말 잘할게요. 아빠, 제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죠?
한번도 말해본적은 없지만,, 가슴속 깊이 항상 사랑하고있답니다.
아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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