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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야! 파이팅 하고 외쳐 드릴께요
글쓴이 │
정지윤
등록일 │
2005-09-13
조회수 │
6431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싶어 이젠 반팔 와이셔츠
대신 긴팔 와이셔츠를 준비해야 될때가 아닌가 싶었는데
어제 당신이 집에 와서 창고에 넣어 둘려고 닦아놓은
선풍기를 찾았지요..
프로젝트 때문에 지금 있는 팀에서 자리를 옮겨 6개월동안
다른층으로 옮겨야 하는 당신의 얼굴엔 그냥 스쳐 지나가면
모를 긴장감이 얼굴에서 가끔 비추어 질때면 한동안 바빠질
당신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었는데
어제 집으로 돌아온 당신이 선풍기를 찾았을때 조금
놀랬었답니다..
지금 옮기는 자리가 얼마나 더우면 선풍기를 찾을까.....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또 한편으론 함께 일하실 분들과
화합이 잘 되어야 할텐데.. 이런 걱정을 마음속에 살짝
접어두고 아침에 선풍기를 들고 나가는 당신을 보며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쳤답니다..
여보야!!
오늘 아침 당신이 출근하고 난후 금성이가 부시시 일어나
아빠의 모습을 찾더군요
일찍 잠드는 아이가 당신 얼굴을 못보았다며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 아빠 얼굴을 꼭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마 제 생각엔 요즘 당신이 바빠서 금성이 혼자 한북
마라톤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는데 아빠한테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듯 해요..
아빠가 바빠서 혼자 밤이면 한시간씩 마라톤 연습을
열심히 하는 당신 아들이 아빠를 닮아 끈기가 있는듯
싶어 참 뿌듯 하답니다...
9월25일에 있을 성이 마라톤 준비와 그리고 6개월동안
한팀을 이뤄 열심히 함께 일하실 당신 직원분들께
힘내시라고 메시지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보 힘내시구요....
당신처럼 어느 자리에서나 열심히 도전하는 당신
아들과 그리고 긴 시간을 함께 일해나가실 직장 동료분들께
향긋한 꽃내음을 마음에 담아 보내 드리고 싶어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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