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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님에게..
글쓴이 │
김지훈
등록일 │
2005-09-28
조회수 │
6782
To.나의 영원한 마님..
나에게 사연이란게 잊혀진지가 오래인것 같소.
어렸을적 라디오 방송에 내 이름과 내가 원하는 신청곡을
듣고자 정성스럽게 보낸 이후로는 말이지..
부족하더라도..영광스럽게도 이 글귀를 받아보게되는
영광을 갖게 된다면, 잔잔한 미소를 띄어주길 바라오..
두 사람이 힘든 과정을 헤치던지..
두 사람이 오랜 시간을 보내던지..
그런것만이 사랑을 증명할수있는 전부라 생각지는 않소.
모든 사람이 얼굴이 다르듯, 세상 모든이의 사랑은
다르다고 하더이다..
어제는 직장에서 점심식사로 너무 맛있는 탕수육을 먹었는데
마님이 생각나서 혼났소.
밥을 굶을까봐도 아니였고, 맛이 있어서도 아니였소.
그냥 내 앞에서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것뿐..
그런것 같소.. 사랑이라는거..대단한거 아닌것 같소..
밥 숫가락 들때마다 생각나는 여인이 있다는것에 만족할뿐..
나 하루에 당신 생각 몇 번 못하오.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직장이 지방으로 옮겨지면서 일주일에 한번보기도 힘든
지금이지만, 하루에 생각 몇 번 못하는 내가 미안할 뿐이오.
평소 돈 10원을 아끼려 할인쿠폰을 찾아다니고,
차비 아끼려고 손잡고 걸어본 길들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 모든것을 같이 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 행복할 뿐이오.
하지만..고백하건데..마님..
나..당신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첫 눈에 반한것도 아니고, 지내다 반한것도 아니오.
당신의 하얀 얼굴에 초롱이 빛나는 두 눈빛에 내 모든걸
담아버리게 만들었나 보오..
미안하오..그렇지만..마님..
나..당신에게 영원히 지금의 이마음을 가질수 있을것 같소..
나..과대포장이 없는 만큼 이마음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것
같소..
작은 꽃다발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저.이 마음이. 이 행동이 영원토록 당신에게 베풀수
있는 범위안에 있기만을 바랄뿐이오.
내새울수 있는것 업고, 보잘것 없는 사랑의 표현이지만..
내가 당신을 바라보는 이 눈빛이 영원하리라 굳게 믿소.
오늘 밤에도 당신이 꿈에 나오길 기대하며..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오..
From:당신의 영원한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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