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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힘든 고3생활... 선생님과 함께하기에 너무나도 행복한 고3생활...
글쓴이 │
황고운
등록일 │
2005-11-15
조회수 │
6616
2005년 11월,,,
어느덧 힘들었던 2005년 달력도 한장밖에 남지 않았네요...
정말 수능한파가 몰려오는걸까요???
얼마전까지도 낮에는 더워서 나른해진 마음을 깨우고자 창문도 활짝 열고, 졸음을 쫓기위해 세수도 하곤했는데..
아침일찍, 밤 늦게 움츠려든 몸으로 낙엽진 거리를 다닐때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다는게 새삼 느껴집니다...
날씨도 추워진 만큼, 수능이 다가오고 있는만큼,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어요...
수업시간이든 자습시간이든 졸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 모습 보실때 선생님께서도 많이 마음아프고 안쓰러워 하셨죠....
늘 저희에게 뭔가를 더 해주시려하시고, 걱정해 주시고, 작은일 하나하나에도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 전해드리고 싶었구요....
철없는 행동으로 속도 썩여드리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구요...
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같이 하고싶은것도 많았지만...고3이란 저희에게 그리 많은것이 허락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가 버린 시간과 얼마남지 않은시간을 짚어보면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좋은 추억도 더 많이 쌓고싶은데...
너무나도 빨리 흘러버린 시간에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동안 학교생활 하면서 아쉬웠던점도 많은걸 보면 사람일이란건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 같아요.... 늘 후회하면서도 자신을 변화시키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전하고 싶은 마음속의 말은 많지만 그래도 선생님 생신을 맞이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 저희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요^^
수능이 얼마 안남았는데 이럴 정신이 어디있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대학도 대학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저에게 너무나도 벅차고 힘들었고, 소중하고 행복했던 하나뿐인 고3을 추억들로 가득 채워주신 고마우신 선생님께 선생님의 생신을 맞이하여 감사를 드리는것도 좋은생각인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3으로서 지난 2005년, 눈물흘릴일도 많았고, 좌절할 일도 많았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던 한해였지만...
그래도 선생님과 함께했던 고3이기에 그나마 씩씩하게 버텨나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요, 올해 목표가 대학진학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던것 처럼 "후회하지않을 고3"보내기위해 무진장 애쓰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랬어요...
그래서 좀 더 활달해 지려고 노력했구요, 무엇이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싶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한반으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께 좋았던 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싶었어요...
약간 엉뚱한 생각같지만...
혹시 이런생각 해보셨어요???
우주에는 수많은 은하가 있구요
그 은하 한쪽에 조그만한 태양계가 있어요...
그리고 그 태양계 안에는 지구라는 조그마난 푸른별이 있죠
이 초록별이 태양처럼 활활 타오르지도, 토성처럼 화려한 고리를 가지고 있지않아 보잘것 없어 보여도 아직까지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는 신비로운 별이잖아요^^
그 별중에, 지구란 이 별에서...
수많은 나라중에서 대한민국이란 작은 나라에 태어날 확률...
대한민국 고등학교중에서도 부천 원미고등학교 3학년 14반에서 우리 친구들과 선생님이 만날수 있을 확률...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큰 수가 존재한다고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꺼예요...
수없이 흘렀던 긴 시간중에서도 우리가 만날수 있는건 정말 기적이란 단어 밖에는 더 표현할께 없을것 같아요...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엮인걸 보면 서로 미워하고 얼굴붉힐시간조차 아까운, 분명히 소중하고 의미있는 인연인것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참 복잡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부데끼며 살아가기에 어렵지만 재미있는 세상같아요...
이렇게 신기한 인연... 비록 학생과 선생님으로 만날 날은 얼마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좀더 좋은 인연으로 이어나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수능... 저희 3학년 14반.. 선생님께서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겪려해 주시기에 남은 몇일 좀더 힘내서 좋은 결과 낼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선생님께서 태어나신 소중한 이날...
11월 16일...
정말 누구에게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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