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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고삼못난딸뒷바라지해준엄마에게
글쓴이 │
유미지
등록일 │
2005-11-24
조회수 │
6928
어제 수능이 끝났어요 엄마
일년여간준비해온시험인데한순간에그렇게
끝이난다는게 참 허무하더라구요 .
아침부터 아무렇지도않은듯 웃으면서
수능장 들어갈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눈물이
나올것같아 일부러 엄마보곤 따라나오지말라고
했습니다. 절에 가서 시주도드리고 계속 절을
드리셨다는데 그 덕분인지 수능을 그렇게
못치진 않았어요 .
수능 끝나고 교문을 나오는데 엄마 얼굴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걸 참았어요 .
일년동안 수학을 못해 힘들어하는 딸 과외비
며 문제집비며 여기저기 들어간돈도 참 많은데
저한테 별 내색안하고 언제나 손에 쥐어주는
돈이 참 죄송했어요, 직장나가셔서 언제나
늦게들어오시는데 제 아침밥 챙겨주신다고
아침 일찍 일어 나야 하셨고, 그깟 고삼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피곤하고 짜증날때면
그 스트레스를 엄마한테 푸는것 같아 뒤돌아선
많이 울었습니다. 이렇게 일년동안 고생해주셔서
그래도 이만큼 점수 받을수 있었던것 같아요ㅎ
언제나 사랑한단말, 싸우고 나서도 미안하단
그 말 한마디가 왜그렇게 쑥쓰럽고 부끄러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편지로나마 하고싶습니다
언제나 고맙고 사랑하는거알지 엄마 ?
나 대학 꼭 좋은데 갈께요 , 고마워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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