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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어머님 생신에 꽃배달부탁드려요
글쓴이 │
최현정
등록일 │
2006-02-27
조회수 │
7240
안녕하세요.예삐 꽃방..!!
자주는 아니더라도 축하할 일이 있을때마다 이용하는데 그때마다 정성껏 예쁜 꽃으로 환한 웃음을 선사해주셔서 늘 감사한 맘 가지고 있는 고객입니다.
이번에 제가 이곳에 사연을 남기겐 된 이유는 저희 예비 시어머님의 생신을 더 뜻깊게 축하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저희 어머님 생신을 많은 분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쯤에 결혼을 하게 될 예비 신부입니다. 나이가 31살이나 되었지만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매번 예비 시어머님,시아버님을 뵐 기회가 있을때마다 실수나 하지 않을까 안 좋은 점이 보여 예쁘게 봐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걱정만 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럴때마다 시댁 어른들께서 예쁘다 봐주시고 행동하나하나에 푸근한 눈빛으로 기특하다 잘 한다 해주시며 따뜻한 말한마디 건내주셔서 매순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저희 어머님은 옷가게를 하시느라 남들 쉬는 날 장사를 하시느라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시는데도 언제나 씩씩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멋진 어머니이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집안에 우환이 겹쳐 신경을 쓰실 일이 많아서 였는지 건강체질이라 자부하시던 어머님께서, 감기로 며칠을 거동도 못하실만큼 앓으시며 근 한단간을 고생을 하시다라구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셨는데도 다시 뵙게 된 많이 야위신 모습에 오히려 걱적이 걱정이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이번 생일에는 가장 큰 어른이신 예비 시할아버님께서 몸이 편치 않으셔서 이번 생일은 조용히 보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저런 일로 적적하게 두분이 보내실 생신 날이 내심 맘에 걸려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곳에 문을 두드립니다.
제 돈으로 사드려도 되겠지만 그것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축하가 같이 덧붙여 질 수 있을거 같아서 이렇게 부탁드려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준비하는 결혼이라 많은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겪으면서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일이구나 여겨지게 되네요. 30년이 넘는 세월 속에 다른 모습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각기 다른 집안과 집안이 만나 인연을 맺는다는게 보통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전 좋은 시어머님과 시아버님 만나게 된거 같아 행운이라고 여기며 많이 모자라 한참을 고생하겠지만 걱정보다 든든한 시어른분들이 계시기에 안심하며 웃으며 준비하려합니다.
그리고 살짝이 저희 시어른분들께 이번 기회에 꽃바구니가 배달되어 이전에 잃었던 점수를 조금이나마 만회될 수 있을거 같거든요..그래서 기대해보려구요.
사실은 제가 무지 덤벙거리는 실수쟁이거든요.
다시한번 부탁드릴게요...
참...어머님 생신축하드리구요.
제가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할게요.
예쁜 며느리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어머님의 아들 우현이도 많이 사랑하고 아끼주겠습니다.
날씨가 아직은 많이 춥네요. 어머님 아직 방심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건강하셔서 저희 예쁘게 사는 모습 오래 오래 보셔야죠...
사랑합니다..어머님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아버님께 언제나 사랑 받고 싶은 예비 며느리 현정이가...보내요...
참..꽃바구니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받는이:정순희
주소:부천시 원미구 중2동 연화마을 1410동 2404호
전화번호:010-7134-6576
가게:강남고속터미널 7층 454호
그날 가게를 하실거 같아서 두곳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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