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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아빠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글쓴이 │
강은정
등록일 │
2006-04-05
조회수 │
7233
저희 아빠는 올해 61세. 올해 환갑이세요.
다들 나이드시면 일들을 안하시려하시는데
아빠는 일을 하시거든요. 원래 다니시던 회사도
25년동안 하루도 안빠지시고 다니실만큼 그렇게
성실하셨답니다. 정년퇴임을 하시고 새롭게
들어간 직장... 월급이야 그리 많진 않지만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신다는 아빠셨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손을 크게 다치셨어요.
손가락뼈가 다 으스러지는 큰 사고였죠.
그런데 저는 그 사실도 모르고 한달을 지내고
말았답니다. 엄마가 우리들 걱정할까봐 말씀을
안하신거에요. 나중에 삼촌이 알려주셔서 알고
달려가봣을때 아빠손이 정말 완전 거인 손이
되어 있더라구요. 1달이 지났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많이 부어있으니 첨에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엄마도 아빠도 모두 자식들이 힘든데 멀리까지 내려
오는거가 힘들단 그 이유 하나로 알라지도않고..
자식이 뭔지... 정말 눈물만 났답니다.
아빠도 엄마도 정말 대단하시죠..
지금 그렇게 한달여를 치료를 하시고 아직도 6달
동안을 통원치료를 하셔야한데요. 그것도 날마다요.
과연 제대로 손가락들이 움직일지 저는 너무나
걱정이랍니다. 어제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오셨답니다. 아빠는 내집이 편하다며 좋아하시는데
멀리 산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에도 한번밖에 찾아뵙지
못하고 너무 죄송하기만 할따름이랍니다.
아직도 나으시려면 멀었지만 퇴원을 축하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더불어 빠른 쾌유도 바라구요.
빨리 손이 나으셔서 얼마 안잇음 있을 아빠의
환갑에 우리 가족 모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다녀
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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