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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힘을 잃은 그녀에게... 그리고 나에게...
글쓴이 │
이길호
등록일 │
2006-04-26
조회수 │
7377
제가 오랫동안 사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마주보는 사랑이 아니라 그녀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는 외사랑이었네요..
그녀를 만난지도 벌써 8년째가 되는군요.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끌렸습니다. 두번째 그녀를 만났을때 편안함에 끌렸구요...
하지만 그게 저한테 독이 될지는 몰랐네요. 너무 아름다웠다는 것이... 대학을 다니는 4년동안 늘 그녀 곁에서 지켜보며, 이런저런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며 나는 그녀에게 가장 친한 남자친구, 그녀는 나에게 가장 친한 여자친구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 마음은 늘 애인이길 원했던 거구요.
그렇게 몇년을 지나면서 그녀는 몇몇 남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저 또한 한발짝 뒤에서 그녀를 지켜 보았구요. 그녀의 행복은 저에게 좌절을... 그녀의 슬픔은 저에게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둘 사이는 항상 그 자리였죠.
2003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젠 그녀의 자리를 잠시 비워야 했습니다. (물론 졸업식까진 같이 했구요. 그녀의 졸업식엔 내가, 내 졸업식엔 그녀가.. ^^;;)군대를 가야 했기에...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기전에 다시 그녀를 만났습니다. 여태까지 제 모자란 처지(가난했던 집안 사정...)를 잘 알고 있기에 한번도 당당하게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용기를 내어 고백 하려 했지만 차마...
그녀를 사랑한다는말 대신, 사귀자는말 대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아? 만약에 내가 너한테 사귀자고 했으면 너 어떻게 했을것 같아?"
들려오는 그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 난 너 못만났을꺼야. 너한테 가지도 못했을꺼구..."
" 왜? "
" 니가 내 남자관계랑 다~ 알고있는데, 힘들어 할 때 마다 니가 내 곁에 있어쓴데, 미안해서 내가 어떻게 너한테 가냐??"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도 우리는 항상 그 자리에서 그녀의 뒷모습만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친구들의 엄청난 만류앞에(저도 좀 지쳐서...) 연락을 않기로 했습니다. 아니 그녀가 먼저 연락을 끊었었네요. 여태가지 사귀는 남자친구들 마다 제가 끼어서,둘 사이에 걸림돌이 되었었나봐요. 그리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면서...그게 2004년이었어요. 2004년 봄...
1년이 지난 2005년 가을...그녀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지만 그 그리움이란건 지울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다른 사람을 몇번 만나려고 했지만 제 맘속에 그녀가 자리하고 있어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가 없었어요.. 결국 수백번, 수천번의 고민끝에 그녀에게 전화를 했어요. 휴대폰에 이름은 없지만 번호만은 항상 머리속에 멤돌았죠. 그런데... 그런데...결번이라네요. 다리에 힘이 풀리고 가슴이 싸늘하더라구요.
연락처를 알 수 없어서 결국 정말 큰맘 먹고 그 친구 아버님께 전화를 했죠(전화기에 아버님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언젠가 그녀의 휴대폰이 고장이 나서 아버님 전화로 전화 했던적이 있었거든요.)
아버님이 전화를 받으셨네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것 같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버님.00친구 길호라고 합니다. 00가 연락이 안되서 전화 드렸는데요. 전화번호좀 알 수 있을까요?"
" 어 지금 좀 바빠서... 찾아봐야 알겠는데..."
" 그럼 00한테 길호한테 전화 왔다고 전해주세요. 기다린다고..."
" 어. 그래."
뭔가를 피하는듯한 말투였습니다. 순간 그녀가 결혼을 했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로부터 4달후 결국 마음의 결심을 하고 그녀의 집앞으로 찾아가 다시만난 그날... 그녀는 날 보자 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4월 2일에 결혼해..."
이야기는 제 일기로 대신할까 합니다.
2006년 2월 16일
3일이 지났다. 이젠 맘의 안정을 찾아가는듯 하다.
처음 그녀로 부터 들려왔던 그 목소리.. 난 그저 그자리에서 풀썩 주저 앉고 싶었다. 아니 주저 앉으려던 다리에 일생일대의 마지막힘을 쥐어 짜내 힘겹게 버텼다. 힘겹게...그저 아무렇지도 않은것 처럼...
그리곤 평소완 다름없이 행동하는나. 아니 오히려 더욱 흥분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내 심정을 내 텅 비어버린 가슴을 들키지 않으려는 힘겨운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으리라..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먹고 항상 마시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지금의 나를 말하고 그녀의 앞날을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아직도 하고싶은 말들을 잔뜩 남겨 놓은채..
내가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가.. 몇번을 묻고 몇번을 다시 생각하면서.. 심약한 나를 몇번이나 질책하면서 떠나왔던 길이 아니던가.. 한 가지 커다란 희망을 안고서..
몇번이나 이런 상황을 예상했건만 왜자꾸만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내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가. 그렇게도 당당할수 있으리라 확신이 들었건만. 결국 이렇게 긑나버릴 일인데 왜 그렇게도 집착했을까?? 마치 그것들이 내 전부인양 날 버티게 해준 그 무엇이었단 말인가..
그 순간을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도 정신이 혼미해져 몇번이고 가다듬어야 이렇게 글을 쓸수 있다.
그녀가 떠난다. 4월2일 그날... 난 그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왠지 맘에 들지 않는다. 마지막 그 모습까지 지킬 수 없게한 그 사람. 가장 아름답고 축복받아야 할 그시간에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을 그사람. 얼마나 많은 상상을 했을까?? 그녀가 살아온 일생에서 가장 그리며 축복받고 싶었을 그 시간을 그는 단지 자기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간단히 묵살해 버린게 아닌가... 그런게 과연 그녀를 위해서 그리고 자기를 위한 방편이었을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한번쯤 자신을 숙일 필요는 있지 않았을까?? 그런 그를 그녀는 받아들였다. 그만큼 그가 소중해서 였겠지??
그래서 나는 그가 싫다. 아니, 그보다 내 자리였을 수도 있는 그 자릴 차지했다는것이 더 명확한 이유가 되겠지. 이젠 그녀앞에 당당하게 설수 있으리란 기대감으로 찾은 그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그날이 되어버린.. 1년만 더 기다렸다면... 그랬다면 내가 ...
행복해라...행복해라...
3월 12일
그녀로 부터 전해온 세마디..." 나 ㅇ ㅇ 이다. 나 결혼 안하기로 했다. 알고만 있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내가 지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나보고 어쩌란건지...
안타까워 해야 할지.. 즐거워 해야 할지.. 왜 나에게 그런말을 했는지.. 그 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후~
모르겠다. 모르겠어!!
이런 일이 있은후 저는 다시 그녀 집앞으로 찾아갔고 한동안 예전과 다름없이 지냈습니다. 아니 호히려 더 가까워진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근데... 근데... 그녀가 많이 힘들었산 봅니다. 많이도... 힘들거란 생각은 했지만 한번도 내색하지 않았기에 저도 모른척 했던건데...
4월 8일
그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나를 위한 눈물도 그녀를 위한 눈물도 아니었습니다.
나를 위한 눈물이기도 했고 그녀를 위한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그녀는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나는 너로서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그녀는 집착이라고 합니다.
나는 사랑이라고 강요하고 그녀는 고개만 떨굽니다.
그녀는 내가 막무가내라고, 말릴 수 없다고 얘기하지만 그녀를 대하는 내마음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나는... 나는 괜찮은데 그녀는 그게 안되나 봅니다.
언젠가는 나한테 올거라고 얘기하고 또 해봐도 그녀는 미안해서 그럴수 없을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눈물을 흘립니다.
어제 저녁부터 그녀에게 연락이 안됩니다. 또,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결국엔 그녀가 꼭 내 사람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상하네요...
어제밤에 꿈을 꿨습니다. 그녀가 내 꿈속에 등장했네요. 아마 내 꿈에 등장한건 첨인가봐요. 중간에 잠이 깼습니다. 기분좋은 꿈이었나봐요. 계속 꾸고싶어 다시 잠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도 꼭꼭 기억해 낼 꺼란 생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아무것도... 그녀 꿈을 꾸었다는것 밖에는... 기분 좋았던 꿈이었을거란 생각 밖에는...
4월 10일
결국 이렇게 되는 거였는데...
그녀는 아직도 그를 잊지못하고 힘들어했는데...
난 그저 내 욕심만 채우려 나만을 생각했구나.
결국 그녀는 사랑한다는 내 말보다 미안하다는 자신의 말을 따랐을뿐인데...
내가 짐작했었던 일인데... 막상 닥치고 나서의 이 허무함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8년간의 짝사랑...
하~~힘들다!
이젠 그녀의 말처럼 사랑이 아니라 집착일지도...
그녀는 이런 내 사랑을 알고 있을까?
그녀가 그를 사랑하는 맘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지 못하는 나만큼 그녀 역시 그렇겠지?
오늘 또 이렇게 비바람이 몰아 치는구나. 날씨와 내 기분은 왜 이렇게도 잘 맞아 떨어지는 건지...
어제까지의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어제까지의 불안이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그 순간이 내게는 ...
내 사랑이 그녀에게 짐이 되진 말아야 할텐데...
근데 이상하다. 아직도 그녀가 내게로 올거라고 믿고 있는 나를 보면...
그녀가 아줌마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날로 부터 1달입니다. 지금 그녀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조그마한 정성으로 인해 저한테 돌아올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 하겠습니다. 사연 읽느라 고생 하셨겠네요. 그녀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그녀의 집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 동원 아파트 108동 1407호 의정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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