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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소름이 끼칠 정도의 전율에 거짓은 없다
글쓴이 │
윤영혜
등록일 │
2006-05-16
조회수 │
7813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한 다섯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부산에서 화려한 십대의 마지막을 그녀들과 함께 한 예쁜 추억들. 저는 그 짧지만 소중한 기억 하나로 타지에서 삭막한 이십대를 겨우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자주 만나진 못해도, 자주 연락은 하지 못해도 항상 마음만은 함께인 우리 이쁜이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희망찬 삶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선한 어느 오후입니다.
고슴도치가 되어간다는 친구의 메세지. 너무나 힘들고 지쳐 뾰족뾰족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한 친구의 무기력한 말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제는 선인장, 오늘은 고슴도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막바지에 이르러 피를 토할 우리 친구들을 생각하니 맑은 날 괜시리 눈물부터 앞섭니다. 젊은 피를 숨죽이고 냉정한 세상에서 도전과 도전의 연속인 나날을 보낼 우리 친구들.
지난 겨울에는 큰 맘 먹고 다섯명이 뭉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중국 상해. 너무나 설레서 비행기를 타는 순간 다같이 부둥켜 안고 환호성을 지르는 바람에 시선집중을 받았던 우리. 4년만의 재회에 거기에서 해외여행까지. 우리는 일주일간 별천지에서 신선놀음을 즐기다 왔습니다. 그 곳은 중국 상해가 아니라 우리의 천국이었고 우리만의 네버랜드였습니다. 2005년의 말미를 장식하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며, 서로의 미래를 설계해주며 1시간이 1초같았던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생각해보니 4년째 크리스마스를 함께하고 있군요 +_+ 슬픈일인가요.하하.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오늘 사연을 올린 이유는.
5월 19일 금요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의 피날레를 함께하지 못함에,
마음만은 함께인데 물리적 장애로 인해 참여하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친구들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기에 이렇게 토닥토닥 조심스러운 글을 써봅니다. 패션을 전공한 친구의 졸업작품 패션쇼. 당연히 참가해야하고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해주어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너무 떨어져 있음에 가슴이 미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가지 못하는 이 심정.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라도 그 친구의 패션쇼에 전해지길 바라며 꽃바구니가 아닌, 우리의 정성과 사랑을 보내려 합니다. 친구들이 못올 줄 알면서도 내심 기대하고 있을, 와줬으면-하고 바라고 있을 친구의 기대에 한 송이 꽃을 피워주고 싶었습니다. 정성스런 꽃바구니 하나에라도 우리의 진심이 담겨져 배달된다면 그 친구는 행복한 마음으로 패션쇼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무거운 부탁을 드립니다.
여러 싸이트를 둘러보던 중 예삐꽃방에서 아름다운 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벤트에 감동하여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예삐 꽃방은 가끔 제가 이용하기도 하는 정겨운 꽃집이기도 하구요. 작은 허브 하나라도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사는 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라 항상 들르고 싶은 꽃집이기도 해요. 그런 애정가득한 꽃집에서 또 이런 감사한 행사를 하니 더욱 더 기분이 날아갈 것 같네요^^
뜨거운 연인들의 사랑만큼, 시한부 인생을 사는 고통스런 환자의 인생만큼, 우리들의 우정도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기만 합니다. 때로는 다투고 미워하고 시기하기도 했던 날들이 있었기에 더 돈독하고 더 애절한 우정을 꽃피울 수 있었던 우리. 부디 우리의 간곡한 바램이, 애절한 마음이 사연 채택하시는 분의 가슴에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예삐꽃방의 이러한 아름다운 실천이 널리 퍼져 우리 모두의 가슴에 훈훈함에 전해지길...바랄게요♡
p.s. 은미냥에게 보내는 짧은 메세지.
우선 미안하다는 말 부터.
우린 고등학교 때부터 앞 뒤로 앉으며 서로의 비밀얘기도 하고 가끔 친구들 흉도 보며 낄낄대고 그렇게 행복했었잖아.
니가 힘들고 지쳐할 때 힘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 때 나 바쁘다고 괜히 모른척하고 그랬던 거 정말...정말 미안해.
나 힘들고 아프고 지칠 때는 너를 찾아가 하소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럴 때마다 너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고 잘 못마시는 술이지만 함께 마셔주고 도닥여줬는데...난 늘 바쁘다는 핑계로 메세지도 답장 잘 못하고 그래서 늘 마음이 아팠어. 그 순간 내 일 놓고 너를 배려했더라면 내 마음이 무겁진 않을텐데...항상 애기같아서 돌봐줘야 할 것 같고 여린 네가 늘 걱정되고 안쓰럽다. 서로 타지에 살면서 힘든 외로움. 함께 나눌 수 없음에 더 아프고 눈물이 나...벌써 졸업이다. 그 언제적부터 졸업작품전에 오라고 했던 너인데. 마음만은 이미 그곳에 있는데. 또 한번 미안하게 되었어. 또 나는 마음에 쌓인 짐에 무게를 싣게 되었구나. 내 맘,,,알지? 표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우리 친구들의 텔레파시. 이미 너에게 전해진거지? 멋진 여자되겠다고 큰 소리 치며, 프로페셔널한 친구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며 서로의 이름을 지어주며 미래를 약속했던 그 날을 기억하니? 우리 중에 제일 먼저 사회로 나가는 너. 자랑스럽고 정말 든든하다^^ 나약해지려할 때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너. 박차를 가해 또 다시 달리게끔 용기를 북돋워주는 네가 있기에 나는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살고 있단다.
5월 19일. 그 날. 우리가 천사가 되어 네가 있는 곳으로 찾아갈게. 그립고 또 그리운 내 친구야.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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