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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축하하고 사랑해~
글쓴이 │
백영곤
등록일 │
2006-06-08
조회수 │
7558
요즘 저출산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신은 나에게 너무나 큰 선물들을 내게 안겨주었어.. 외아들로 자라서 형제가 너무나 부러웠던 난 당신에게 결혼하면서 세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을 했었지..
큰아이가 태어나고 힘들어하는 당신을 보면서도 막상 내 자신은 당신을 도와주지도 못하고 항상 회사일만을 핑계로 이리빼고 저리빼고 했던거 인정해..
당신이 한없이 고맙고 사랑스러운데 회사에서 많은 일들과 부딪치다가 집에 막상돌아오면
도와주기는 커녕 돌아와서 오히려 짜증만 내던 내 모습.
얼마전 아이들 셋을 모두다 재우고 피곤에 지쳐 잠이 들어있는 당신을 봤지.
피곤에 잠들어있는 당신의 모습이 그날은 어찌그리도 안스러워보이던지...
모든게 내 잘못인것만 같고 내가 못나서 그런것만같아 미안하기만 했어.
여보 항상 맘속에선 당신을 사랑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또 당신의 힘든 육아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일 조차도
어찌그리 힘들던지...
정말 미안할 따름이야..
그래도 당신이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인터넷의 힘을 빌려서 라도 전해보고픈
맘에 이렇게 글을 띄워보는거야~
아이들 건강하게 쑥쑥 잘 키워내는 위대하고 위대한 당신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다고 했던가..
그중에서도 당신은 그 어느누구보다도 위대하고 자랑스러워.
당신을 만난것은 내 생애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어.
이제 며칠후면 당신 생일이지.
바쁘단 핑계로 항상 그냥저냥 지나가버리곤햇지만
올해만은 꼭 당신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외식.
맨날 애들땜에 복잡해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콕 박혀있는 당신을 위해 멋진곳으로 예약을 하나 해뒀어.
기대해도 좋아.그곳에서 우리 우리가족만의 근사한 파티를 하도록 하자.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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