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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사지못한것♡(아버지의발이되고싶습니다)
글쓴이 │
안혜진
등록일 │
2006-08-11
조회수 │
8074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큰딸 혜진이에요.
아버지 어머니~ 저는 부자입니다. 대통령도 아니 이세상 누구도 사지못한 것이 제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부모님입니다. 이세상 그 무엇보다도 제겐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니까요.~
지금으로부터 21년전 말썽꾸러기 제가 태어났습니다. 저는 태어날때부터 참 말썽꾸리기일것을 짐작하듯 우렁차게(?) 울었습니다. 제가 참 요란했죠. 얼마나 귀가 밝던지 조금의 소리라도 금세깨서 저희 부모님을 고생시길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런 저를 얼마나 금이야 옥이야 키우셨는지 절대 다른사람이 못만지도록 말썽꾸러기 저를 이렇게 21년동안 고생으로 키우셨습니다. 아직도 아버지께서 저를 품안에 꼭 껴안고 찍은 사진이 가슴에 뭉클합니다.
여자는 산후조리가 참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어렵던 시절 저를 낳으시고 산후조리 한번 하지 못하시고 미역국 한그릇 못드시고 지나간 세월이 너무 야속합니다. 되돌릴수만 있다면 21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날까지 이렇게 저희 엄마께서 몸이 약하시진 않을테니까요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해도 고칠수 없기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은 형편이 좀 나아졌지만 어머니는 그 옛날의 고생들을 잊을수가 없으신가 봅니다.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집에 빗물이 세어 홍수가 나 세수대야로 퍼냇던 일, 말썽꾸리 저를 업고 빨래하던일, 심지어는 하도 안떨어질려고 해서 화장실도 같이 데리고 가야만 했던일, 앞집 슈퍼에서 과자먹고 그냥 와서 저때문에 애쓰신 일들 .... 하루라도 편하게 지내시진 못했던 세월들,.... 이 모든 일들이 엄마에게 고생이 아닌 추억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참 존경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성실하게 사시는 분이라 저는 자신있게 자부할수있습니다. 모든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최고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삶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발"이 되고싶습니다. 아버지의 하루가 발에 시작해서 발로 끝납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드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흥건히 젖은 아버지의 작은 발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루하루가는 세월처럼 부모님도 어느덧 늙으신 모습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세월에게 말하고 아니 부탁하고 싶습니다.
"세월아 !! 우리 부모님 세월 그만 가져가고 우리부모님 세월 이 말썽꾸러기 혜진이에게 부모님세월 주려무나 내가 앞으로 지켜볼꺼다!! 나도 부모님께 앞으로 효도할께 꼭 부모님 세월 그만가져가렴 너 그동안 많이 가져가서 이제 배부를때도 되지 않았니!! 양심있으면 그만 가져가렴!! 부탁한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부모님의 청춘을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자식으로서 정말 이날 이태껏 난 무엇을 하면 살았나...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항상 나만 생각했지 정작 부모님께 제대로 효도한적이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꼭 약속하나 할께요
아직 제대로 신혼여행 한번 못가신 우리 아빠 엄마
제가 꼭 보내드릴거에요~ 약속해요
아버지 어머니 앞으로는 저도 대통령도 사지 못하는 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 정말 완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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