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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친구 은숙이에게........
글쓴이 │
김명래
등록일 │
2006-08-18
조회수 │
8203
친구에는 참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는거 같아.
어디 놀러갈때 생각나는 친구...
먹고 싶을때 생각나는 친구...
외로울때 그리울때 생각나는 친구..
나의 모든것을 말해도 후회됨이 없는 친구......
뭔지 모를 답답함이 물밀듯이 밀려올때 생각나는 친구.....
요즘... 아이들 잠들고
뭔지모를 적막감이 한없이 몰려올때마다
난 너를 생각한단다....
가까이 산다면 한바탕 수다를 떨면서
목놓아 마음껏 울어도 좋겠다 싶은 나의 친구 은숙!!
가르쳐 준다던 싸이주소는 왜 그리도 깜깜 무소식인지..
시누가 만들어 줬다고 하니 여러가지 말은 못하겠지만
뭐, 비밀쪽지글도 남길수 있는거 같더라....
요즘은 왜 이리도 공허감이 많이 밀려오는지....
노을 이라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 있지??
손예진이랑 누구랑 나왔던 영화 주제가였던거 같던데....
잠깐씩 그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휑한게 그래...
그 노래 들음 난 꼭 네 생각이 나던데.....
너무 너무 사교성이 부족한 나...
이제 몇 달 후면 나의 세번째 핏줄이 될 녀석까지....
나의 세 아이가 모두 나를 닮아
사회성이 꽝이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겁이 나기도 하지만...
휴우........
사는게 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아이만 있음 만사형통일줄 알았더니만
아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긴 하지만....
아이에 매여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 자신은 없어지는거 같은 생각에
공허함과 무료함도 나날이 깊어가는구나.
이 편지글을 네가 읽게 된다면
........ 글쎄......
두서없이 써가는 글이긴 하지만...
먼 곳에나마 나의 전부를 나의 치부를 나의 모든 것을
내보여도 부끄럽다거나 괜히 말했다거나 후회된다거나...
이런 생각이 여지껏 단 한번도 들지 않았기에
난 너를 좋아하나부다.
아니 그리워하나부다.
사교성이 매우 매우 부족한 나이긴 하지만
서른 다섯이라는 중반의 나이에
이런 바보같은 글솜씨나마 아무런 거리낌 없이
끄적거려볼수 있는 네가 있다는 사실에
오늘은 참 가슴 한켠이 따뜻해 온다.
언제쯤이면 만나볼수 있을까...
나의 세번째 아이가 중학생이 될때쯤이면
얼굴 한번 볼수 있을까......
그때는 나의 몰골이 더 말이 아니겠지.....
으휴...... 산다는게 뭔지....
그치??
별거 없는데 그래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힘겹게만 느껴지는 시간이니....
땡볕에 나가서 일하느라
하루 하루 기운 빠져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는 일도....
너무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
육십이나 되어야 한숨 돌릴수 있을 것 같은 마음도...
오늘은 참 힘겹게 여겨지는구나.
그냥 그러곳 싶었어.
8월의 마지막날.......
9월의 초잎새에....
가을을 맞이하면서
성의없는 편지글이긴 하지만
못난 친구 편지 한통이랑
예쁜 꽃바구니 하나 받아보는 기분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거 같아서....
좀 더 화려하진 않아도
좀 더 원숙하진 않아도
그냥 아무말이나 주절거려도
부담이 없는 누군가가 나에게도 있다는 사실에
행복할거라 여기면서.....
여기서 이만 줄일께.......
우리 많이 많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스스로 많이 노력하자......
어쩌면 나만 그렇게 노력하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겠지 싶은 희망을 가져 보면서....
우리 나이 45이 되는 8월 31일에....
또 한통의 편지 써볼께........
그때가 되면 뭐 특별한 일이 좀 생길려나??
지루하지 않은.......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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