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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가족
글쓴이 │
정선옥
등록일 │
2006-10-28
조회수 │
7899
여보~~~~~~~~~~
민이 마저 군에 보내고 기운 빠져 있는 당신.
민이 입영시는 날 왜그리 서럽던지 욱이 보낼때 보다 더 아
리던데 당신도 그런거 같아,
시간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연병장에 서있는 민이
뒷 모습이 아직도 애기 같아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안았지
요.
옷가지가 오고 사진이 인터넷으로 올라오고 우리 둘 눈물
마를새 없었지요,
그래도 그리 울고 가던 민이 녀석이 사진에 밝게 웃고 있었
자나요.
사진 보며 안심은 되던데....
여보! 우리 두아들 씩씩하게 잘하고 올 꺼예요
우리둘 걱정시키는 아이들 아니었으니까.
11월에 벌써 상병다는 우리 큰아들 욱이처럼 민이도 훈련소
생활 잘 할꺼니까 당신도 넘 아파하지 않음 좋겠어요
우리 두아들 제대하면 큰아들 욱이는 자기처럼 소방관이 될
테고, 작은 아들 민이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될테니까 우
리 믿고, 슬퍼하지 말고 기다려요.
우리 네식구 다시 함께할수 있는 날 즐거운 파티하기로 하
구요. 아참, 소방의 날이네요
구조대에서 너무나 고생하던 당신,
이제 상황실에 있어서 내맘은 더 편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항상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두아들은 대한민국 육군, 아빠는 소방관, 참 멋지자나요?
우리 기쁘게 기다리기로 해요.
우리 두아들!그리고 당신, 우리 모두 화이팅!
자기야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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