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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점점 몸이 무거워져가는 언니에게
글쓴이 │
안지숙
등록일 │
2006-11-05
조회수 │
7708
언니!
우련인지 필연인지
언니와 오빠는 얼굴이 많이 닮았고
저와는 이름이 같아서
"지숙아!" 하고 부르면
서로 대답을 하곤 했지요.
사랑하는 언니!
제가 오랜 방황을 하는 동안
언니는 그저 묵묵하게 지켜봐주었어요.
그것이 큰 힘이 되었음을 아시는지...
저에게 첫번째 조카를 안겨주시더니
이젠 언니 뱃속에 8개월이 넘어가는
두번재 조카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이번에는 여자 조카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언니!
나이만 먹었지 철부지인 저예요.
어떤 일로 언니 머리를 뜨겁게 할지도 모르고요.
그저 예쁘게 지켜봐 주시고
사랑으로 감싸 주세요.
제겐 오빠만큼이나 소중한 언니립니다.
언니!
겨울을 느끼게하는 매서운 바람이 붑니다.
몸이 점점 무거워질테니 건강 조심하세요.
감기에 걸리면 약도 먹지 못하니
정말 조심하시구요.
예쁜 둘째 조카를 기다리며
언니의 이사 축하를 하고파서
이렇게 몇자 보내요.
언니!
사랑해요.
앞으로도 쭉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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