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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내엄마께.....
글쓴이 │
최은영
등록일 │
2006-11-25
조회수 │
7673
"어머님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내셨어요?"하는 노랫말이
생각나서 엄마한테 오늘 몇자 적어볼려구....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꽤나 쌀쌀하고 이젠 따뜻한
아랫목이 절실한 겨울이 왔네.
요며칠 삐친것도 아닌데 엄마 목소리 한번도 못들었어.
미안 엄마. 못된 딸년 전화 한통 없어. 섭섭하셨지?
남편없이 아픈다리로 고생한 세월만도 엄청난다. 호강커녕
늘 맘고생, 몸고생만 시키네. 잘되지도 않는 세탁소 이끌어
나가느라 웃음 한번 없이 늘 엄마 얼굴에 수심만 가득하고
엄마 맘고생 아무리 내가 안다지만 엄마 속 숯검정된거
이루 다 어찌 알까 싶어.
아빠가 나가신지도 벌써 몇년째야? 7년이 흐른건가?
에궁 가정을 버릴만큼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머리가 희끗해
서 생길 수도 있는건가? 그래서 둘이나 되는 딸래미들 결혼
식장에 버젓이 살아있는 아빠가 있음에도 아빠없는 설움을
느끼면서 눈물로 신부입장을 한게 새삼스레 생각나.
우리측이나 신랑측 하객들도 신부측 혼주가 어떠 어떠해서
딸 결혼에두 참석 안했다구 여기저기 쑤근대고 정말 낯이
뜨거워서.... 우리집 속사정 다 아는 분들 아빠 어디가셨냐
구 알면서도 응큼하게 물어보는 그 질문에 정말 쥐구멍에라
도 들어가구 싶을 만큼 남부끄러워서 더욱 속상했던게 생각
나. 나야 큰딸이니 그렇다구 해도 우리 막내 지영이 결혼식
에 아빠대신 친척 삼촌이 신부아버지를 대신해 준거에 감사
함도 잠시 멀리 경상도 외지까지 시집가는 딸을 생이별한
아빠때문에 결혼식이 아닌 초상집처럼 눈물바다가 되었던
게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4년이 흘렀어요.
늘 버릇없고 철딱서니 없어 보이던 엄마 막내딸 지영이도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된거 같아 뿌듯하더라.
엄마 얘기하면서 눈물짓는 모습이 너무 맘이 아팠어.
남들은 중년이 되면 자리 잡고 호강하면서 편하게 지낸다는
데 엄마두 낼모레면 예순의 나이인데도 병원 한번 맘편히
못다니구 만원짜리 하나. 천원짜리하나에두 뻘뻘 떨수 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인데 엄마큰딸 둘이 맞벌이 하면서도
살기 바빠서 엄마 한사람 챙기질 못해 늘 미안해 엄마.
돈 있구 없구 개의치 말구 제발 제발 엄마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 건강하게 살다보면 우리도
언젠가 옛일을 상기하며 그런때도 있었다고 추억삼아 얘기
하면서 웃는 날이 반드시 올꺼라 생각해요. 엄마.
꼭 건강하게만 살면 쥐구멍에도 해뜰날 있다는데 우리집에
해뜰날 없겠어?
엄마 가끔 내가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나 한번두 엄마 부끄러
웠던 적 없어. 학교다닐때두 늘떳떳하게 우리 엄마아빠
세탁소한다구 오히려 자랑삼아 얘기했는걸 누가 머라하고
손가락질 해도 우리엄마가 최고야.
아빠가 있어서 두분이 오붓하게 사시는거 보고 싶은 꿈이
있지만 그 꿈은 영영 안이루어 질꺼 같어.
엄마 이만 줄여야 겠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려 해서.
아직도 7년이란 세월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거 같어. 엄마
두 나두 우리 식구 모두. 차라리 이세상분이 아니시라면
한없이 그리워나 하겠지만.. 엄마 사랑을 남한테 뺏겨서
엄마 맘이 얼마나 휑할까. 시집가서 살아보니 나도 미칠듯이
아프고 쓰린 상처란게 절실히 느껴지네...
우리 우리 삼남매 보란듯이 잘 살테니 건강하셔서 꼭 지켜
보셔야 해... 아침 출근해서 일은 안하구 엄마 생각에 책상
에 눈물만 흘리네.... 엄마 큰딸년이 맹추가 확실한가봐.
이제껏 울었으면 된거지 이제 행복만 빌어야 하는데 툭하면
왜 그렇게 잘 우는지 이제 철들만도 한데 그치? 엄마.
엄마 딸이 마니 마니 사랑하는 거 알지?
늘 눈물바람인 우리엄마 앞으로 험한 세상 우리 힘을 모아
잘 헤쳐나가요 엄마. 엄마 화이팅!!!!
불효녀 큰딸년 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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