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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합니다
글쓴이 │
김옥순
등록일 │
2006-12-13
조회수 │
7727
여보17살에 우리가 처음만났지. 나를 처음 봤을때부터 운명같았다며 그렇게 변함없이 12년을 만나 28살에 우린 부부가 되었어. 항상 한결같은 당신의 사랑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 정말 너무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거같아. 우리 나민이 가져서 내가 입덧이 심할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을 끓이고 직접 다 먹여주고 출근하던 당신... 내 모든 짜증 다 받아주던 당신... 배불러서 뒤뚱뒤뚱 걸을때도 사랑스럽다며 웃어주던 당신 . 그리고 우리 나민이가 태어나던날 진통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을때 끝까지 내옆에서 위로해주고 또 같이 힘들어하고 18시간 진통끝에 결국은 수술실로 갈때 빨리 수술시켜주지못해 미안하다고 내손잡고 울던 당신... 수술후 병실로 옮겨지고 마취가 깨어난 그때부터 당신의 지극한 간호가 시작되었지. 일마치고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와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행여나 내가 불편할까봐 내 작은 움직임에 벌떡 일어나 "어디 불편해?"라고 묻던 당신 집에 와서도 내가 힘들까 소소한 일까지 다 도와주던 당신... 17살때부터 지금까지 난 당신한테 고마운게 너무 많아 여보 그런 당신이 지금 무릎수술로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째 . 당신이 집에 없으니까 정말 너무 보고싶다. 나민이가 어려서 병원에 자주 가보지도 못하고 ... 간호하는 사람없이 혼자 휠체어타며 움직일 당신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다 . 여보 그동안 항상 당신한테 받기만 하면서 살아온거같아. 한결같은 당신의 사랑받으면서도 늘 투정만 부려 정말 미안해. 여보 우리 이쁜 나민이 잘키우며 항상 행복하게 살자. 정말 정말 사랑하고 당신의 아내가 된게 정말 내 일생의 최고의 축복인거같아. 여보 정말 태어나줘서 고마워...앞으로 한두달은 병원에 더 있어야한다며 혼자 나민이 키우게 해서 미안하다던 당신..걱정마 우리 이쁜 나민이랑 씩씩하게 잘지내고있을께
이제 6개월에 접어들어 이쁜짓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몰라. 당신과 함께 볼수없다는게 너무 아쉬울뿐이야
여보 당신은 몸이 완쾌되는것에만 신경쓰고 퇴원해서 집으로 오면 정말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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