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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한 가족이 된 지 일년이 됐네요.
글쓴이 │
정은선
등록일 │
2007-06-10
조회수 │
6637
월드컵 열기로 정말 뜨거웠던 2006년 6월.
한국과 스위스 예선 마지막 경기가 있었던 날이었어요.
가뜩이나 잠이 오지 않는 날이었건만, 축구 예선전으로
새벽 일찍 온 가족이 분주했습니다.
결과는 아쉽게 패배였지만, 그 기분에 사로잡혀있기에는
여유가 없었던 날, 바로 언니의 결혼날이자, 우리 삼형제
중 처음으로 혼례를 치르는 의미있는 날이었거든요.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에 그날 하루종일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언니 결혼식인데, 전 식사도 잘 못하고 하루종일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날이었어요. 정작 두 사람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넬 여유도 없을만큼요...아직도 또렷하게 그날의 기억. 그런데 일년이 흘렀네요. 변함없이 두 분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일기를 쓰면서요. 그 사이에 식구도
한명 늘어. 세상에서 젤 이쁜 아가 '호준'이도 태어났구요.
좋은 일들이 참 많았지만, 그만큼 앞만 보고 정신없이 가정을 꾸려나가고 계신 것 같아...어느때는 안쓰럽기도 해요.
새로운 가족이 한 가족이 되기까지, 아직 낯설은 마음도 있지만, 동생처럼 대해주시는 형부. 늘 고맙고 앞으로도 그렇게 편한 형부-처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살 터울이지만 늘 엄마 같은 언니, 결혼해서도 동생과 오빠 챙기느라 바쁜데. 미안하고 고맙고~~말로 다 못 전하겠어요.
올 6월 24일은 일요일이더군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구요.
이 동생이 뭔가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신청해봅니다.
^^연락처 : 정은주(019-656-9226)-이백현 님.
서울 구로구 구로 4동 두산아파트 103동 109동
음~~오래두고 기뻐할 수 있도록 '꽃상자'나 '혼합울타리'
보내주시면 더더더 좋을 것만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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