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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진심으로 생신 축하드려요!
글쓴이 │
승은지
등록일 │
2007-06-25
조회수 │
6725
세상에 단 한분뿐인 나의 할머니~*
진만임 할머니!!
할머니 생신을 맞아 처음으로 편지를 써보는것 같애요.
할머니 83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중풍으로 누워계신지 13년째가 되었네요.
하나님이 할머니 남은 여생을 편히 쉬게 하려고,힘들지만 침대에 누워계시도록 하셨나봐요.
비록 몸이 불편하고 모든 일상생활을 남의 도움으로 사셔야하지만, 늘 기도하고 성경말씀 보며 사시기에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고 종교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할머니가 우리식구들을 위해 할 수 있는건,
기도뿐이라고 했습니다. 새벽 3~4시에 일어나셔서 매일 기도하신 덕분에 모두들 각자의 처소에서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셔서 정이 남다르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자신있게 진만임할머니라고 말합니다.
할머니 앞으로도 남은 인생 기도하고 찬양하며 사시길 바래요. 할수만 있다면 제 남은 생의 1/3을 할머니께 나눠드려 더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긴 병이라 당신도 지치시고 힘드신데 우리가 가면 늘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는 할머니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할머니만 생각하면 늘 눈물이 나요~
한달에 한번 할머니한테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가 건강하게 잘 계시면 "다행이다. 다음에도 웃는 얼굴 또 뵐수있겠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많이 아파하시고 괴로워하시면 "하나님께 빨리 보내드려야하나~ "하며 혼자 눈물을 흘립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아시기에 일부러라도 웃어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죠?
할머니~ 하나님이 모시러 오기전까진 늘 기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저도 할머니 계시는 동안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많이 할께요!
결혼하고 한 사람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된후 교육을 강조하고 올바른 예의를 가르쳐주셨던 할머니께 너무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할머니 너무너무 사랑해요! 세상에 단 한분뿐인 나의 진만임할머니~*
____________________
ps. 시설에 누워계실 할머니께 꽃을 배달해줘서 기쁨과 즐거움을 잠시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노인복지를 하는 사회복지사로서 할머니의 고통과 힘듬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꼬~옥 당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생신은 6월 28일 이번주 목요일입니다. 10분의 치매중풍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에 이 꽃이 배달됨으로써 자연을 구경하기 힘든 어르신들께 꽃향기가 물씬 풍기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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