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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기
사랑한다...
글쓴이 │
김민형
등록일 │
2007-08-04
조회수 │
6582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남자가 이렇게 글을 쓰려니 한심한것같기도하고....
넉넉지 못한 삶에 이렇게나마 내 마음을 써내려간다.
결혼해서 해준것도 하나도 없고, 말만 유창하게 해놓고 너를 고생시키는게 미안하단말밖에 할말이 없어.
나한테 시집와준것만으로도 고맙고,,,감사할따름인데...
아기까지 ...우리에게는 큰행복들이 가득한거같아.
힘들지??아기돌보고,,,살림하고,,,얼마되지 않은돈으로 저금하고 생활비하고......
정말로 미안하다.....
팔도 아프다고하고 다리도 아파다고하고 등도아프다고하는 너는 정작 한의원 한번 못가고...나는 허리 조금 아프다고 ...충치가 생겼다고 병원치료받고...
왜이렇게 이기적인지 ... 너를 생각한다지만 정작 내가 아플때는 널 몰랐어...
내가 아프다고하니 너는 등떠밀면서 얼른 다녀오라고했지...
너의 등에 업혀있는 아기를 보며 ...너의 등도 아프다는생각조차않은채 나는 그렇게 나갔지...
미안해...그아픔마저도 내가 만든건데...
고맙다...얼굴보며 해야하는말인줄 알지만 그말이 나오지 않아...이렇게 글로나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또 되새긴다.
지금은 힘들도 어렵고 속상하더라도 우리가 어차피 헤쳐나가야한다면 우리가 힘을 내서 서로간에 조금씩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면서 지내자.
16일 너의 생일이 다가오는구나...작년에 떡볶이 먹고 집에갔는데...케잌 하나도 못사주었던 그때 정말 정말 두고두고 내가 너에게 미안하구나....
생일 축하하고...케잌은 꼭 사갈께...
넌 내게 큰 행운아야...만남부터 지금까지....
고마워...그리고 사랑한다
우리 가족에게 큰 웃음을 주세요.
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한번을 사준적이 없네요.
해줄게 없어서 이곳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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